황혜미 개인전 《Potentiality》 개최
화이트스톤 갤러리(일본 도쿄 긴자), 2026. 6. 5. - 28.
본문
화이트스톤 갤러리가 오는 6월 일본 도쿄 긴자 본관에서 한국 금속공예 작가 황혜미의 개인전 《Potentiality》를 개최한다. 전시는 2026년 6월 5일부터 28일까지 화이트스톤 갤러리 긴자 본관 3층에서 열린다.

전시 메인비쥬얼 .© 작가, 화이트스톤 갤러리

Potentiality No.1 .© 작가, 화이트스톤 갤러리

Potentiality No.3 .© 작가, 화이트스톤 갤러리
이번 전시는 아시아 전역에 네트워크를 구축한 화이트스톤 갤러리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특히 회화와 조각 중심의 전시를 이어온 화이트스톤 갤러리에서 한국인 금속공예 작가로는 최초로 개최되는 개인전으로 현지 미술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황혜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완성된 결과’가 아닌 아직 도래하지 않은 상태, 즉 ‘잠재성(Potentiality)’에 주목한다. 작가가 탐구하는 잠재성은 단순한 가능성을 넘어, 발현 이전의 시간과 에너지가 응축된 존재론적 상태를 의미한다.
전시장에는 은(Silver)으로 제작된 구형 구조물들이 설치된다. 생명의 씨앗을 연상시키는 이 조형물들은 시작과 끝이 없는 순환의 상징으로 기능하며, 각각의 유닛은 독립적인 형태를 지니면서도 세포처럼 결합해 개별 존재와 세계의 관계를 은유한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방사형 구조는 개화 직전의 상태를 암시하며, 생성과 붕괴, 정지와 운동이 공존하는 잠재성의 시간을 시각화한다. 단단한 금속을 통해 보이지 않는 에너지의 유연함을 표현한 점도 작품의 긴장감을 더한다.
유리 돔은 작품을 보호하는 동시에 관람객의 개입을 차단하는 경계로 작동한다. 시각적 접근은 허용하지만 촉각적 경험은 제한함으로써 관람객을 ‘소유’가 아닌 ‘사유’의 상태로 이끈다. 돔 아래 설치된 원형 거울은 작품을 무한히 반사하며 잠재성의 확장성을 상징한다.
작가는 “삶의 무게와 불확실성 속에서도 자신을 믿어온 이들에게 바치는 오마주”라며 “관람객이 작품 앞에서 ‘나는 누구인가’가 아니라 ‘누구이기에 가능한 존재인가’를 질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