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복 개인전 《우주를 품은 그릇》 개최
갤러리 내일, 2026. 6. 6. -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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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우주의 연결성을 ‘점(•)’이라는 가장 작은 형상으로 풀어내는 이상복 작가의 초대전 《우주를 품은 그릇》이 오는 6월 6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광화문 갤러리 내일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우주를 멀리 떨어진 미지의 공간이 아닌,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또 하나의 풍경으로 바라보며, 개인과 공동체, 그리고 우주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시각적으로 탐구하는 자리다.

Blue Expansion,111.8 x 162cm ,acrylic-Hanji on canvas,2024 ⓒ 작가, 갤러리 내일

Dual Energy,80.3x100cm,Acrylic and Hanji on Canvas,2024 ⓒ 작가, 갤러리 내일

Galactic core,72.7 x 90.9cm,Acrylic and Hanji on canvas,2025 ⓒ 작가, 갤러리 내일
이상복 작가는 오랫동안 인간 존재와 우주의 관계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화두로 작업을 이어왔다. 작가에게 ‘점(•)’은 단순한 조형 요소가 아니라 자신이자 우주를 상징하는 최소 단위의 존재다. 그는 점을 통해 개인과 세계가 분리된 개체가 아닌 하나의 유기적 관계망 속에 존재한다는 사유를 화면 위에 구현해 왔다.
작가는 “나는 우주 속에서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에서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이러한 질문은 점이라는 상징으로 확장되며, 모든 존재가 소우주이자 대우주이고, 부분이면서 동시에 전체라는 관계적 세계관으로 이어진다. 그의 작품은 보이는 현실 너머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와 생명의 연결 구조를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천지〉와 〈생명의 관계〉 시리즈를 통해 모든 존재가 하나로 연결된 영적 질서를 탐구하며 사랑과 공존의 세계를 제시해 온 작가는 최근 작업에서 은하와 성운, 별 등 우주적 이미지를 보다 추상적인 조형 언어로 확장시키고 있다. 화면 속 반복되는 점과 층위, 스며드는 색채는 인간과 자연, 생명과 물질이 서로 순환하며 연결된 우주적 질서를 암시한다.
재료 또한 작품 세계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작가는 한지를 바탕으로 아크릴, 동양화 물감, 먹, 흙, 돌가루 등 자연 재료를 결합해 사용하며, 최근에는 요철 한지를 활용해 화면의 질감과 깊이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물감이 한지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과정은 물성과 화면이 분리되지 않고 공존하는 상태를 만들어내며, 이는 우주적 에너지의 흐름과 상호 연결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이상복 작가는 “결국 나의 작업은 ‘• = 나 = 우리 = 우주’라는 개념을 시각화하는 과정”이라며 “우주는 나를 품고, 나는 우주를 품는 그릇이 된다. 관람객들이 작품을 통해 자신과 우주 사이의 연결을 발견하고 함께 사유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갤러리 내일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자신과 세계, 그리고 우주를 돌아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상복 작가가 제시하는 우주적 시선은 존재와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의 기회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상복 초대전 《우주를 품은 그릇》은 6월 6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광화문 갤러리 내일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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