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창훈 초대전 《형상과 중첩》 개최…보이지 않는 세계의 생성과 에너지를 회화로 풀어내다
갤러리 내일, 2026. 8. 7.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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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가 눈에 보이는 세계를 재현하는 데서 출발했다면, 우창훈 작가의 작업은 그 너머의 세계를 향한다. 현실과 비현실, 질서와 혼돈, 의식과 무의식이 중첩되는 보이지 않는 차원의 흐름을 화면 위에 구현해 온 우창훈 작가의 초대전 《형상과 중첩》이 오는 8월 7일(금)부터 19일(수)까지 서울 갤러리 내일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우창훈 작가가 오랫동안 탐구해 온 다차원적 세계관과 생명의 근원적 에너지를 회화로 풀어낸 신작들을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에는 〈사랑의 입자〉, 〈카오스Ⅰ〉, 〈불안〉 등 대표작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이 소개되며, 하나의 현실을 재현하는 기존 회화의 틀을 넘어 복수의 가능성과 생성의 과정을 담아낸 독창적인 조형세계를 제시한다.

카오스 I, 90.9x72.7cm , Oil painting, 2026

사랑의 입자, 53x45.5cm, Oil painting, 2026

불안, 90.9x72.7cm, Oil painting, 2026
우창훈의 작품은 완성된 이미지를 계획하고 구성하기보다 화면 위에서 형상이 스스로 생성되는 과정을 중요하게 다룬다. 작가는 붓질을 통해 보이지 않는 에너지와 감각의 흐름을 시각화하며, 관람객들에게 현실 이면에 존재하는 또 다른 질서와 존재의 가능성을 경험하도록 이끈다.
이번 전시는 작품 감상뿐 아니라 창작의 순간을 직접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전시 기간 동안 우창훈 작가는 갤러리에서 라이브 페인팅을 진행하며, 관람객들은 한 점의 작품이 탄생하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다. 즉흥적인 붓질과 화면 위에서 형상이 생성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경험할 수 있어 창작 자체가 전시의 일부가 되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8월 13일(목) 오후 3시에는 '작가와의 만남' 행사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우창훈 작가가 직접 작품의 제작 과정과 창작 배경, 작품 속에 담긴 철학과 예술 세계를 소개하며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전시의 이론적 배경은 홍가이 MIT 공대 철학박사가 제시한 '기오스모시스(Qiosmosis)' 개념과 맞닿아 있다. 기오스모시스는 카오스(Chaos)와 오스모시스(Osmosis)의 합성어로, 존재와 세계가 서로 침투하며 끊임없이 생성과 변화를 이어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홍 박사는 우창훈의 회화를 단순한 표현이 아닌 존재의 생성이 드러나는 사건으로 해석하며, 작가의 드로잉과 붓질을 무의식과 감각이 물질화되는 수행적 과정으로 설명한다.
특히 우창훈의 화면은 들뢰즈와 가타리의 '기관 없는 몸(Body without Organs)' 개념과도 연결된다. 자유로운 선과 리듬, 시간의 축적은 기능적으로 분절된 신체가 아닌 흐름과 강도가 작동하는 생성의 신체성을 보여주며, 평면 위에 펼쳐진 형상들은 하나의 현실이 아닌 다세계(Many-Worlds)적 가능성이 중첩된 공간으로 읽힌다.
홍가이 박사는 "우창훈의 예술은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라 존재의 깊은 리듬이 표면으로 출현하는 사건이며, 인간의 무의식과 우주의 흐름이 예술가의 몸을 통해 현현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갤러리 내일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회화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동시에 창작의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작품 감상과 라이브 페인팅,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예술이 생성되는 순간을 함께 만나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우창훈 초대전 《형상과 중첩》은 8월 7일부터 19일까지 갤러리 내일에서 개최되며, 8월 13일 오후 3시에는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된다. 전시 기간 동안에는 상시 라이브 페인팅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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