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프리즈·키아프 공동 개막, 글로벌 미술 시장의 시선, 서울로
30개국 300여 개 갤러리 집결…작품 거래 넘어 동시대 미술의 담론과 시장 교차
본문
아시아 미술시장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은 키아프 서울(Kiaf SEOUL)과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이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동시에 개막했다.
지난 2022년 양대 페어가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5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는 서울이 국제 현대미술의 주요 거점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평가된다. 국내외 약 30개국에서 30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해 회화·조각·설치·영상·혼합매체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프리즈 서울에는 30개국 125여 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메인 섹션 ‘갤러리즈’를 비롯해 젊은 갤러리와 작가들의 실험적 작업을 소개하는 ‘포커스(Focus)’ 등이 마련됐다.
새롭게 선보이는 ‘스포트라이트(Spotlight)’는 20세기 미술사에서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했던 작가들을 솔로 부스 형태로 소개하며, ‘머티리얼 프랙티스(Material Practice)’는 한국의 공예 전통과 재료를 기반으로 동시대 미술과 조형예술의 접점을 조망한다.
프리즈는 이와 함께 프리즈 라이브, 부산비엔날레×프리즈 필름 서울 2026, 토크 프로그램, 네이버후드 나잇 등 서울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펼친다.
올해 25주년을 맞은 키아프 서울에는 18개국 175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올해 주제는 ‘공존’으로, AI와 디지털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는 시대에 인간의 감각과 창의성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인간과 기술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한다.
특별전 《HUMAL》과 《VIRTUAL VITAL》을 통해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다양한 시각에서 제시하며, 한국 근현대미술의 단색화와 실험미술을 비롯해 아시아 차세대 작가들의 회화와 혼합매체 작품도 소개한다.
키아프와 예술경영지원센터(KAMS), 프리즈 서울이 공동 개최하는 토크 프로그램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참여하는 ‘키아프 클래식’도 마련됐다.
올해 미술시장에서 두드러지는 변화는 ‘진성 컬렉터’ 중심의 시장 형성이다. 단기간의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투기성 매수보다 작가의 미술사적 위치와 작품 완성도,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컬렉터들이 늘고 있다. 고가 블루칩 작가의 대표작뿐 아니라 작품성과 개념을 갖춘 30·40대 중견 및 신진 작가들의 중저가 작품에도 기관과 젊은 컬렉터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미술시장이 유명 작가의 작품을 소유하는 단순한 소비에서 벗어나 작가의 장기적인 성장성과 작품의 본질적 가치에 주목하는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행사 기간에는 코엑스뿐 아니라 삼청동·한남동·청담동 등 주요 미술문화권에서도 갤러리와 미술관의 야간 개장, 연계 전시, 작가 프로그램 등이 이어진다.
국내외 컬렉터와 미술 관계자들이 서울을 찾으면서 공연·디자인·패션·음식 등 다양한 문화산업과 미술의 접점도 확대되고 있다.
결국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의 동시 개최는 단순한 국제 아트페어를 넘어 서울 전체를 하나의 현대미술 플랫폼으로 확장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세계 주요 갤러리와 컬렉터가 서울에 모이고 한국과 아시아 작가들이 국제 미술시장과 직접 만나는 가운데, 작품 거래와 미술 담론, 문화 콘텐츠가 결합하는 새로운 시장 생태계도 형성되고 있다.
서울은 이제 ‘아트페어가 열리는 도시’를 넘어 국제 미술시장과 담론이 교차하는 ‘글로벌 아트 허브’로 진화하고 있다.
-
[전시] 2026 프리즈·키아프 공동 개막, 글로벌 미술 시장의 시선, 서울로
-
[전시] 류예지 개인전《복: 보글보글》개최
-
[전시] 김형무 개인전 《Landscape-nowhere》 개최
-
[전시] 박서보 회고전 《변하는 변하지 않는(Changing Unchanging)》 개최
-
[전시] 우마 라시드 개인전 《The Epoch of Totalitarianism IV》 개최
-
[재단/단체소식] 금천문화재단, ‘금천 예술인 크라우드 펀딩’ 1차 프로젝트 최고 220% 달성
-
[전시] 최하나 개인전 《More Real Than Reality》
-
[전시] 박해나, 최연 2인전 《안식의 선율》 개최
최신글이 없습니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