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윤 개인전 《혼종의 유토피아》 개최
에이치플럭스(H-flux)갤러리, 1. 22.(화)- 2. 15.(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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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H-flux 갤러리가 2025년 첫 전시로 박동윤 작가의 개인전 <혼종의 유토피아>를 1월 22일부터 2월 15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다문화적 경험을 바탕으로 정체성의 혼란과 문화적 갈등을 유토피아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신작 20여 점을 선보인다. 박동윤 작가는 “예술이 문화적 갈등을 치유하고 연결하는 통로”라고 말하며, 차별 없는 공존의 가능성을 캔버스에 담았다.
박동윤 개인전 《혼종의 유토피아》전시전경 © 작가, 에이치플럭스(H-flux)갤러리
박동윤 개인전 《혼종의 유토피아》전시전경 © 작가, 에이치플럭스(H-flux)갤러리
박동윤 개인전 《혼종의 유토피아》전시전경 © 작가, 에이치플럭스(H-flux)갤러리
16세에 인도 유학을 시작으로 한국, 미국을 오가며 유목민적인 삶을 살아온 박동윤 작가는 소속감 부재와 인종차별을 직접 경험하며 혼종적 정체성을 예술의 주제로 삼았다. 그는 “다양한 문화의 경계에서 느낀 상처와 아름다움이 작업의 원동력”이라 설명하며, 이번 전시에서 불안정한 정체성을 넘어서는 조화로운 세계를 제시한다.
작품에는 인도 현지인과의 일상, 미국 다인종 예술가 커뮤니티, 한국 석호의 자연 교감 등 다채로운 경험이 다층적으로 재구성됐다. 특히 할머니 댁 아궁이의 불꽃, 미시간 옥스보우 레지던시의 유리 공예, 갠지스강의 화장 의식 등 ‘불’의 상징적 의미를 탐구한 모티프가 두드러진다. 작가는 “불은 정화와 재생, 문화를 초월하는 공통 언어”라며 화폭에 담긴 생동감 있는 색채와 입체적 구도로 이상향을 형상화했다.
최광진 미술 평론가는 이번 작품들이 “흑백논리와 차별에 맞서 분열 이전의 문화적 혼종성을 유토피아로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간 본연의 놀이본능을 통해 순수한 연대와 화합을 꿈꾼다”며 작품 속 휴머니즘을 강조했다. 이번 전시는 관객에게 인종·문화적 경계를 허물고 공존의 미래를 상상하도록 유도한다.
© 작가, 에이치플럭스(H-flux)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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