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진 개인전 《감각하는 존재, 사물과 나의 얽힘》 개최
뉴스프링프로젝트, 2025. 8. 21.(목) - 9.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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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프링프로젝트는 오는 8월 21일부터 9월 21일까지 노이진(Roh Leejin) 작가의 개인전 《2025 노이진 개인전, 감각하는 존재, 사물과 나의 얽힘》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3년 개인전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자리로, 노이진 작가가 사물에 대한 감각적 탐구를 더욱 확장해 선보인다.
노이진, 24-painting-18, 2024, Oil on canvas, 155x95cm © 작가, 뉴스프링프로젝트
노이진, 24-painting-16, 2024, Oil on canvas, 203x180cm © 작가, 뉴스프링프로젝트
노이진, 24-painting-23, 2024, Oil on canvas, 130x135cm © 작가, 뉴스프링프로젝트
노이진은 사물을 이름이나 기능이 아닌 표면의 감각, 경계의 흐름, 색과 빛의 얽힘을 중심으로 바라본다. 작가는 이를 다양한 시선으로 배치해 다층적인 레이어를 형성하며, 이번 전시에서는 선명한 색채와 구조적 형상, 자연을 닮은 유기적 이미지, 불투명하게 비치는 형상 등 다채로운 변주를 선보인다.
특히 새롭게 시작된 연작〈타인의 사물〉은 타인과의 관계와 기억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주목된다.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 형상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사물의 정체를 유추하게 하지만, 작가는 이를 ‘타인’과 자신이 속한 세계의 일부로 인식하며 존재의 머묾과 소멸을 사유한다. 이는 감각의 흔적이 또 다른 이에게 기억을 환기하는 장치가 된다.
작업 방식의 변화 또한 이번 전시의 중요한 특징이다. 종이에 채색하던 이전 작업과 달리, 캔버스에 유화물감을 사용하며 사물의 경계를 흐리고 면을 이어주는 효과를 극대화했다. 평면과 입체가 교차하는 듯한 색과 선의 움직임은 안정감과 긴장감을 동시에 전달하며, 이전 종이 작업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사물을 그리는 것은 물건의 재현이 아니다. 내가 이 세계를 감각하는 방식, 그리고 그것을 평면이라는 공간 위로 옮기는 일이다. 그림 속 사물은 움직이는 시선이 붙잡은 감각의 잔상, 즉 보는 행위 자체의 궤적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도자공예학과를 졸업한 노이진 작가는 2018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느슨한 시선 아래》(2019, LKATE Gallery), 《PATTERNS FROM FIGURES》(2021, 뉴스프링프로젝트) 등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아트나우 6 : Rise and Shine》(2022, 서울옥션), NOMAD ST. MORITZ 2020(스위스) 등 국내외 단체전에 참여하며 입지를 넓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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