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나 개인전 <log cabin romance> 개최
이유진갤러리, 10월 17일 ~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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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갤러리는 오는 10월 17일부터 11월 16일까지 김혜나 작가의 개인전 [log cabin romanc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랜 시간 관찰해온 풍경을 상상력으로 확장하고, 캔버스 위에 독특한 시각 언어로 구현한 작품 40여 점과 드로잉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은 연못에는 얼굴 45.5x45.5cm oil on canvas 2023. ⓒ 작가, 이유진갤러리
christmas village oil on canvas 2023, 45.5 x 33.5cm. ⓒ 작가, 이유진갤러리
golden hour 162x131cm oil on canvas 2023. ⓒ 작가, 이유진갤러리
늦은 저녁 20.5x27cm oil on canvas 2024. ⓒ 작가, 이유진갤러리
식목일 91x72.5cm oil on canvas 2024. ⓒ 작가, 이유진갤러리
김혜나 작가는 익숙한 풍경을 추상화하는 작업을 통해 눈에 보이는 것 너머의 감정과 상상을 펼쳐낸다. 작가는 "보이는 것과 숨겨진 것을 추상화하는 것이 나의 관심사"라며, "현실의 관찰과 체험을 바탕으로 하되, 외형적인 묘사보다는 형태 속에서 무엇인가를 찾아내는 상상력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로그 캐빈 로맨스'로, 작가가 상상한 깊은 숲 속 사냥꾼의 삶을 캔버스에 담아냈다. 어둡고 고독한 숲속에서 벌어지는 사냥꾼의 일상과 감정을 추상적인 형태와 다채로운 색채로 표현하며, 관람객들에게 몽환적이고 시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작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포착한 풍경을 캔버스에 옮겨놓는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작품 속에 담긴 의미를 풀어낸다. 특히, "물에 가라앉은 나비 날개 가루"라는 표현은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단어이다.
김슬지 평론가는 김혜나 작가의 그림을 "일렁이는 순간을 담아낸" 작품이라고 평하며, 작가가 색과 형태를 통해 표현하는 세계의 이치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한다. 평론가는 작가의 작품이 "변화하는 관계 사이에서 마주하는 풍경과 내 안에 담긴 기억을 포갠 마찰면"을 보여준다고 평가하며,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김혜나 작가의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작가는 그동안 서울시립미술관, OCI미술관 등 국내 유수 미술관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작품 활동을 이어왔으며, 그의 작품은 다수의 미술관에서 소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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