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민 ㆍ서예원 2인전 《Plant Theater: 식물이 자라는 극장》 개최
히피한남 갤러리, 10월 2일부터 10월 2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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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피한남 갤러리(대표 조미라)는 류지민 작가와 서예원 작가의 2인전 <Plant Theater : 식 물이 자라는 극장>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동양화를 전공한 두 작가가 각자 다른 현대적 시각이 담긴 색다른 동양화의 모습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지속 가능한 재료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오브제와 공간 설치 작업을 선보이는 아티스트 팀 테 서렉트(김태기, 삭, 사사막(이승엽), 차다니엘)와의 협업을 통해 더 독창적인 전시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10월 2일을 시작으로 10월 23일까지 진행된다. (일요일, 월 요일 및 법정 공휴일 휴무)
류지민 Jimin Ryu, 새벽이 묻은 자리, 2024, 장지에 먹, 분채, 아크릴, 70 x 160cm. © 작가, 히피한남 갤러리
서예원 Seo Yewon, 펑, 2023, 장지에 채색, 130 x 130cm. © 작가, 히피한남 갤러리
이번 전시 제목 <Plant Theater : 식물이 자라는 극장>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두 작가 의 작품에선 공통적으로 식물이 등장한다. 류지민 작가의 그림에는 방치된 듯한 잡초가 몽환적으로 그려져 있는가 하면, 서예원 작가의 그림에는 정체 모를 풀이 덩어리 진 모 습이 연극적으로 그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서 두 작가 모두 기존 작품들과 함께 더 확장 된 주제로 다양한 동양화 연작을 선보인다.
히피한남 갤러리의 유나혜 큐레이터는 “<Plant Theater : 식물이 자라는 극장> 전시를 통 해 K-아트가 세계적으로 조명되고 있는 요즘, 젊은 두 작가가 선보이는 색다른 동양화의 매력에 빠져 보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류지민 Jimin Ryu, Glowing days 1, 2024, 장지에 먹, 분채, 아크릴, 45 x 45cm. © 작가, 히피한남 갤러리
류지민 Jimin Ryu, Glowing days 2, 2024, 장지에 먹, 분채, 아크릴, 45 x 45cm. © 작가, 히피한남 갤러리
류지민 작가는 넷플릭스로부터 주목을 받은 신예 작가다. 그의 작품은 2023 넷플릭스 오 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도 출현하였다. 작가는 주로 사소하지만 잊 고 싶지 않은 순간들을 작품에 담아낸다. 기록하지 않으면 금방 사라질 유한한 시간의 조각들을 포개고 겹쳐 실존하지 않는 낯선 장면들, 꿈속을 유영하는 듯한 환상적인 풍경 을 창조한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탐구하고, 순간들이 영원히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제시한다.
류지민 작가는 "제 작업의 주 재료로 사용되고 있는 식물과 자연의 이미지들은 대부분 저의 매우 일상적인 순간들에 수집된 장면들입니다.”며 “‘현실은 그림 같고 그림은 현실 같다’는 어쩌면 양립할 수 없는 듯 보이는 이 문장이, 결국에는 현실과 비현실은 서로 대 립하는 것이 아닌 맞닿아있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어졌고, 이게 이번 작업의 시작점이 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서예원 Seo Yewon, 거침없이 평탄하게(Spianato) 1,2,3, 2023,
나무에 채색, 25 x 130cm (each) © 작가, 히피한남 갤러리
서예원 작가는 2024 ASYAAF(아시아프)에서 주목을 받은 신진 작가다. ASYAAF(아시아프) 는 아시아 지역의 대학생과 청년 작가들이 참여하는 미술 축제이다. 그의 작품에서는 동 양화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요소들이 돋보이며, '소리', '악기', '공간'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그의 작업 세계를 관통한다. 특히 기묘한 모양의 풀, 매캐한 연기, 클 래식 연주에 사용되는 악기 등의 형태가 평면 회화 속에 재배치되어 낯선 음과 소리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요소들이 모여 하나의 음악이 되고,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공간으로 변모한다.
서예원 Seo Yewon, ppp, 2024, 장지에 채색, 32.5 x 130cm.© 작가, 히피한남 갤러리
서예원 작가는 “통창이 어우러진 멋스러운 히피한남 공간에서 섬세한 감각을 지닌 류지 민 작가님과 함께 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 정말 기쁩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자들 이 작품을 보며 자연을 담아낸 각기 다른 시선과 공간의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 랍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테서렉트의 조경 설치 작업 © 작가, 히피한남 갤러리
특별히 이번 전시는 4명의 아티스트로 이뤄진 아티스트 팀 ‘테서렉트’ (김태기, 삭, 사사 막(이승엽), 차다니엘)가 공간연출을 맡았다. ‘테서렉트’는 지속 가능한 재료를 바탕으로 창의적 오브제와 공간 설치 작업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김태기 작가는 작가와 기획자를 병행하며 시각적 탐구와 예술적 가치 사이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삭 작가는 서식지와 같은 공간, 자연 그 자 체의 디자인으로 이끼 공예, 비바리움, 조경 등 플랜트 아티스트로의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사막(이승엽)은 자연에서 자란 나무를 사사막만의 해석방법과 다양한 기법들을 함께 이야기하며 초목분경을 만드는 원예가이다. 차 다니엘 작가는 동양 미술과 다양한 도시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빛과 투명성을 활용한 작업을 진행한다.
이들의 협업으로 이번 전시에서 독창적인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며, 관객에게 새로운 영 감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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