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린 개인전 《마음 한 송이》 개최
하랑갤러리, 4. 22. - 5. 4.
본문
하랑갤러리는 오는 4월 22일, 미묘한 감정의 변화와 순간들을 그리는 김혜린 작가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감정은 형태 없이 흐른다. 예고 없이 찾아와 마음을 흔든 후, 어느새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감정의 순간들은 머물지 않고 지나간다.
김혜린, Pale Blue Eyes, 25.8x17.9cm, Acrylic on canvas 2025. © 작가, 하랑갤러리
김혜린, 견고한 풍경, 25.8x17.9cm, Acrylic on canvas, 2025. © 작가, 하랑갤러리
김혜린, 우리의 언어, 33.4x24.2cm, Acrylic on canvas, 2025. © 작가, 하랑갤러리
김혜린 작가는 이처럼 붙잡을 수 없는 감정의 결을 담아내기 위해 '꽃'이라는 자연물을 통해 그 순간의 감정들을 직관적으로 표현한다. 꽃이 피고 지는 생애 속에는 기쁨과 슬픔, 설렘과 허무, 만남과 이별 등의 감정의 전환들이 내포되어 있다. 즉, 서로 상반되거나 모순되는 감정들이 한 화면 안에 공존하는 양가적인 정서를 드러낸다.
작품 속 꽃들은 우리가 삶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감정처럼 연약하면서도 강인하며, 피어났다가 지고, 다시 피어나기를 반복한다. 불현듯 찾아오는 감정들을 정성스럽게 마주하고자 하는 작가의 진심 어린 시선에 위로받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김혜린 작가는 "매일 밤 오늘 하루를 무탈히 보낸 것에 안도하고 내일 밤에도 같은 마음이길 바라는 것이 나의 잔잔한 습관이 되었다"며, "그림을 그릴 때에도 꽁꽁 숨겨놓은 고민보다는 색과 터치에 집중하며 명상하듯 그림을 그리는 겨울과 봄을 보내고 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이제야 알 것 같다. 남은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에도 그렇게 그려나가야지 생각한다"고 작가 노트를 통해 전했다.
숙명여자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조형예술학 석사 학위를 받은 김혜린 작가는 갤러리 더플럭스 서울(2025), 갤러리 도스 서울(2024), 갤러리 너트 서울(2023) 등 다수의 개인전을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또한, Spring & Spring> 갤러리 이배(부산, 2018), 청작화랑 신진작가 공모전> 청작화랑(서울, 2015) 등 주요 단체전과 Hong Kong Asia Contemporary Art Show>,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울산국제아트페어> 등 국내외 주요 아트페어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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