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광일 개인전 《알이랑: 하나님과 함께》 개최
세종뮤지엄, 2025. 4. 16.(수) - 27.(일)
본문
철학과 신앙, 그리고 인간의 존재 의미를 탐색해 온 류광일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4월 16일부터 27일까지 세종뮤지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류 작가 특유의 평화로운 화풍과 더불어, 한국 민요 '아리랑'에 대한 독창적인 종교적 해석과 인생의 의미를 탐구하는 깊이 있는 메시지를 담아낼 예정이다.
류광일, 기도 Prayer, 70x200㎝x3, Powder Color+Powder Stone, 2001. © 작가, 세종뮤지엄
류광일, 명상 Meditation, 20×24㎝, Powder Color+Powder Stone, 2025. © 작가, 세종뮤지엄
류광일, 소녀의 꿈 A girl's dream, 73×95㎝, Powder Color+Powder Stone, 2001. © 작가, 세종뮤지엄
류광일, 피리소리 들으며 While listening to the flute, 54×45㎝, Powder Color+Powder Stone, 2001. © 작가, 세종뮤지엄
류광일, 순례 pilgrimage, 40×40㎝, Powder Color+Powder Stone, 2025. © 작가, 세종뮤지엄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류 작가의 철학과 신념이 담긴 '작가노트'를 통해 작품 세계를 더욱 깊이 있게 조명한다는 점이다. 특히 '알이랑 (하나님과 함께)'이라는 제목의 노트에서 작가는 우리 민족의 대표 민요 '아리랑'의 어원을 히브리어 '엘(EL, 하나님)'과 우리말 '-랑(함께)'의 결합으로 해석하는 파격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그는 "알이랑 고개를 넘어간다"는 가사를 '하나님과 함께 질곡의 역사 고개를 넘어가는 여정'으로, "알을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난다"는 '하나님을 버리고 떠나는 민족과 개인은 결국 어려움을 겪게 되니 돌아오라'는 의미로 풀이하며, 아리랑이 단순한 민요를 넘어 우리 민족 최초의 신앙 고백이자 찬송가였을 가능성을 탐구한다. 이는 애국가와 무궁화(The Rose of Sharon)의 기독교적 연관성과 더불어,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신앙의 뿌리에 대한 흥미로운 질문을 던진다.
또한, 작가는 민들레 홀씨의 여정을 통해 인생의 유한성과 영적 의미를 성찰한다. "보이는 세계보다 보이지 않는 세계가 더 광활하다"는 깨달음을 바탕으로, 인간의 한계와 절대자의 섭리, 은혜의 때와 심판이라는 종교적 메시지를 작품에 담아 관람객들에게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사색을 유도한다.
류광일 작가는 세종대학교 회화과에서 학사 및 석사 과정을 마치고, 전통 재료인 장지에 석채와 분채를 사용하여 동양화의 현대적 계승을 모색해왔다. 그의 작품은 특유의 평화롭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잘 알려져 있으며, LA 아트쇼, 아시아 아트 비엔날레 등 다수의 국제적인 전시 참여와 총 17회의 개인전 개최를 통해 국내외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다. 현재 춘추회, 한국여성작가회 등 주요 미술 단체 회원으로 활동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류광일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아름다운 조형 언어를 넘어 철학적, 신학적 사유를 자극하는 특별한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 민요와 자연물에 담긴 심오한 의미를 탐색하며 삶과 신앙, 운명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할 이번 전시는 4월 16일부터 27일까지 세종뮤지엄에서 만날 수 있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