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미 개인전 《On Still Life》 개최
VSF Texas, 2025. 2. 8. -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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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기반의 한국인 작가 신미경의 개인전 "On Still Life"가 2025년 2월 8일부터 3월 22일까지 미국 텍사스주의 Various Small Fires 갤러리에서 열린다. Various Small Fires와의 세 번째 전시이자 텍사스 갤러리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신 작가는 아카이브 이미지와 정교한 수작업 회화를 결합한 신작들은 동서양 문화의 상품화와 이식하는 과정을 성찰한다.
신경미, families dream of one another, 2025. Photo transfer and acrylic on wood panel,
48 x 36 in 121.9 x 91.4 cm. © 작가, VSF Texas
신경미, blue gold, 2025. Photo transfer and acrylic on wood panel,
36 x 36 in 91.4 x 91.4 cm. © 작가, VSF Texas
신경미, who paid for what?, 2025. Photo transfer and acrylic on wood panel,
60 x 48 in 152.4 x 121.9 cm. © 작가, VSF Texas
이번 전시에서 신미경은 정물화가 문화 교류를 형성하는 역할과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의 미학에 영향을 미친 식민주의, 경제, 지리적 관계를 폭로하는 능력을 탐구한다. 그녀는 두 가지 방식으로 한국적 유산을 제시한다. 가족 사진 아카이브를 발굴하는 것과 18~19세기 한국의 책거리(Chaekgeori) 정물화를 재해석하는 것이다. 책거리 회화는 서양과 중국에서 수입된 물건들을 묘사한 전통으로, 신 작가는 이를 중국 도자기를 유럽의 우월성 상징으로 강조한 네덜란드 황금기 정물화와 대비시킨다. 유럽의 시누아즈리(Chinoiserie) 풍 라인 페인팅은 작품 속 다양한 이미지를 가리며 대륙과 해양을 넘나드는 사상의 흐름을 중층적으로 반영한다.
신경미의 작품은 글로벌화된 예술 시장 속 ‘융합’의 표면을 넘어, 문화 교류가 품은 정복과 저항의 역사를 응시하도록 요구한다. 그녀의 화폭은 아름다운 대상이 아니라 권력의 지도이자, 침묵한 이야기들의 기록이다.
1963년 한국 출생, UC 버클리 미술대학원 졸업 후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전시로는 크래프트 컨템포러리 박물관(LA), 스페론 웨스트워터(뉴욕), 오렌지 카운티 미술관(캘리포니아), 아트선재센터(서울) 등이 있다.
. © 작가, VSF Tex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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