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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엽 개인전 《Healthy Narcissism》 개최… 옻칠의 새로운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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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엽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10월 15일부터 11월 8일까지 삼성동 갤러리 다온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건강한 나르시시즘'을 주제로,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옻칠이라는 독특한 매체로 표현한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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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엽, Healthy Narcissism, 2024, 

옻칠 ottchil(natural lacquer), 삼베(hemp cloth), 자개(mother-of-pearl), 난각(계란껍질), egg shell, 토분(clay pot), 

60S (323x970mm/1ea). ⓒ작가, 갤러리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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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엽, Healthy Narcissism, 2024, 

옻칠 ottchil(natural lacquer), 삼베(hemp cloth), 자개(mother-of-pearl), 난각(계란껍질), egg shell, 토분(clay pot), 

10S (455x455mm)ⓒ작가, 갤러리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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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엽 작가 ⓒ작가, 갤러리다온 



작가는 그리스 로마 신화 속 나르시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건강한 나르시시즘'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SNS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기애는 더 이상 부정적인 의미가 아닌,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긍정적인 자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긍정적인 자기애를 바탕으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과 성장을 작품에 담아냈다.


옻칠이라는 전통적인 재료를 사용하여 작품을 제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작가는 옻칠의 특성이 인간관계의 복잡미묘함과 닮아있다고 말한다. 같은 색의 옻칠이라도 습도와 온도, 건조 시간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는 것처럼, 인간관계 또한 예측 불가능하고 다양한 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밝게 변하는 옻칠의 특성은 마치 인간이 성장하면서 변화하는 모습과도 닮아있다.


이번 전시는 옻칠이라는 전통적인 재료를 통해 현대인의 고민을 깊이 있게 담아낸 작가의 독창적인 시각을 보여준다.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작품 속에서 발견하고 싶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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