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자 개인전 《Inside out》 개최… 시간과 감정의 내면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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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자 작가의 개인전 <Inside out>이 9월 13일부터 28일까지 스텔라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물감을 캔버스 위에 흘리고 튀기며 예상치 못한 형태를 창출하는 작가의 독창적인 기법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변화, 그리고 내면의 풍경을 탐구한다.
권기자 개인전 <Inside out> 개최 © 작가, 스텔라 갤러리
권기자 개인전 <Inside out> 개최 © 작가, 스텔라 갤러리
권기자 개인전 <Inside out> 개최 © 작가, 스텔라 갤러리
권기자의 작품은 물감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거나 튀기면서 발생하는 우연의 결과를 담아낸다. 이는 작가의 의도와 물리적 변수의 결합으로 완성된 예술적 산물로, 감정과 기억이 축적되고 변형되는 방식을 비유적으로 드러낸다. 작품 속 다채로운 색채는 단순한 시각적 요소를 넘어 관람자의 경험에 따라 다르게 인지되며, 다층적 감정과 에너지를 담아낸다. 특히, 여러 겹의 물감이 하나의 색으로 응축되어 드러나는 순간은 감정과 기억의 복잡한 심연을 반영하며 그 속에 잠재된 의미를 암시한다.
미술평론가 김종근은 권기자의 작품이 타시즘 미술 운동의 영향을 받았으며, 물감을 자유롭게 흘려보내며 우연과 의도를 결합하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작업이 이루어진다고 평가했다. 또한, 윤진섭 평론가는 권기자의 작품이 붓칠 대신 물감을 흘리는 기법을 통해 사물 스스로 자신의 행적을 기록하게 하는 독창적인 방식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번 전시는 물감이 흘러내리고 굳어지는 과정에서 시간이 남긴 자취가 고스란히 작품에 새겨지며, 이는 자연과 시간의 힘이 작품 속에 스며들어 감정과 기억을 재구성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는 시각적 향유를 넘어 시간과 자연, 그리고 내면의 진리를 탐색하는 깊은 성찰을 제안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