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개인전 《김근태 개인전》 개최
리안갤러리 서울, 2025. 3. 13.(목)- 4. 30.(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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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갤러리 서울(LEEAHN SEOUL)은 2025년 3월 13일부터 4월 30일까지 김근태 작가의 개인전 《김근태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5년 리안갤러리 서울의 첫 전시이자, 작가가 리안갤러리에서 선보이는 두 번째 개인전이다.
김근태 개인전 《김근태 개인전》전시전경. © 작가, 리안갤러리
김근태 개인전 《김근태 개인전》전시전경. © 작가, 리안갤러리
김근태 개인전 《김근태 개인전》전시전경. © 작가, 리안갤러리
김근태 개인전 《김근태 개인전》전시전경. © 작가, 리안갤러리
김근태 작가는 중앙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1980년대부터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담론(Discussion)'이라는 주제로 연작을 지속하며, 돌가루와 러버(rubber)를 혼합해 직접 제작한 석분 물감을 활용한 '숨' 연작과, 유화 물감에 코팅 미디엄을 불투명한 페이스트로 활용해 단단한 마띠에르를 형성하는 '결' 연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작가는 1993년 렘브란트의 작품 앞에서 느낀 충격적인 경험을 전환점으로 삼아, 서구 모더니즘에 대한 관점을 재정립했다. 이후, 과잉된 세계에 대한 민감한 인식을 바탕으로 '비움으로써 도달하는 근원과 궁극'을 탐구하며 선(禪)적 사유에 몰입했다. 그의 회화 세계는 예술과 과학을 포함한 모든 영역이 연결되는 근원을 찾고자 하는 여정이라 할 수 있다.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 자체가 명상이자 탐구이며, 이를 통해 작가는 회화적 사고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담론 Discussion' 연작은 작가의 치밀한 연구와 기술적 혁신이 반영된 명상의 한 형태다. 경주 남산의 탑과 도자기를 관찰하며 석분과 접착제를 혼합해 분청사기의 질감을 구현하는 기법을 확립한 그는, 평면 캔버스 위에서 붓놀림의 미묘한 차이를 통해 무한한 이미지 변주를 창조한다. 이는 관객에게 근원의 개념과 강렬한 대화를 유도하며, 다양한 해석의 순간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신작이 공개된다. 대표작 '숨' 시리즈에서 주로 사용되었던 보양색 대신, 우연적이고 자유로운 흑백의 터치가 강조된 작품들이다. 이는 1990년대 초반 작가의 작업과도 닮아 있으며, 2024년 아트바젤 마이애미에서 공개되어 해외 미술 관계자들에게 호평받은 바 있다. 이를 통해 작가의 지속적인 창작 정신과 근원에 대한 탐구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전시 공간의 지하층에서는 작가가 실제로 사용하는 석분의 원재료인 암벽 돌덩이를 함께 설치하여, 관람객들이 작가의 근원적 의식과 보다 직접적으로 조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김근태 개인전은 예술을 통해 근원과 본질을 탐구하는 여정을 담고 있으며, 전시를 찾는 이들에게 깊은 사유의 순간을 제공할 것이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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