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개인전전 《산려소요(散慮逍遙)》 개최
두나무 아트큐브, 5. 23.(금) -6. 1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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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연의 본질을 탐구하는 김용현 작가의 초대전 '산려소요(散慮逍遙)'가 오는 5월 23일(금)부터 6월 11일(수)까지 두나무 아트큐브에서 열린다.
삶의 몸짓-2, 73x91cm, Acrylic on canvas. © 작가, 두나무 아트큐브
봄 비, 81x57cm, Acrylic on canvas. © 작가, 두나무 아트큐브
꽃과 나비, 70x70cm, Acrylic on canvas. © 작가, 두나무 아트큐브
김용현 작가는 수용성 재료의 번짐과 스밈을 통해 필연과 우연을 뒤섞는 독특한 회화 세계를 선보인다. 돌, 물, 나무 등 자연 요소들이 유기체처럼 드러나기도 하고 숨겨지기도 하며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의 작품은 때로는 팍팍한 현실의 단면을, 때로는 작가가 창조한 초월적 이상향의 풍경을 담아낸다.
두나무 아트큐브 측은 "김용현 작가의 작품에서는 여타 작가들에게 흔히 보이는 과도한 목소리나 작업적 욕망과는 다른 결이 느껴진다"며, "장자의 '무위(無爲)'를 예술 활동의 바탕으로 삼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소리를 내지 않으면서 울림을 주고, 숨기면 드러나는 원리가 그의 작품 곳곳에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부러지고 못생긴 나무의 효용성을 현대 사회에서의 예술의 가치로 대변하는 작가가 반갑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석수동 계곡과 숲속을 거닐며 명상한 결과물로, 맹목적인 현실 속에서 잠시 세상을 잊고 무심히 거닐어보라는 작가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김용현 작가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서양화학과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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