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프리즈 서울 & 키아프 서울 폐막, 한국 미술 시장의 성장 이끌다
한국 미술 시장의 성장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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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4일 시작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동시 개최된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가 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두 아트페어는 국내외 미술 애호가와 컬렉터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한국 미술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프리즈 서울은 대형 작품 중심의 화려한 분위기보다는 차분한 관람 환경과 다양한 연계 행사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특히, 광주비엔날레와 부산비엔날레와의 시너지 효과로 글로벌 미술계 인사들의 방한이 이어지며 한국 미술의 위상을 높였다.
프리즈 서울 2024 전시장 전경(사진-아트앤컬처)
프랑스 퐁피두 센터, 미국 뉴욕현대미술관(MoMA) 등 세계적인 미술 기관 관계자들의 참여는 프리즈 서울의 국제적인 위상을 입증했으며, 하우저앤워스, 스푸르스 마거스, 페이스 갤러리 등 글로벌 갤러리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한국 갤러리 역시 국제갤러리, PKM 갤러리 등을 중심으로 활발한 판매를 기록하며 국내 미술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키아프 서울 2024 전시장 전경(사진-아트앤컬처)
지난 2년간 프리즈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키아프 서울은 올해 참여 갤러리의 수를 줄이고 전시 공간을 확장하는 등 관람객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전체 전시장의 3분의 1 가량을 해외 갤러리 부스로 구성하여 글로벌 아트페어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올해 키아프는 갤러리 심사를 강화하여 구작보다는 신작 위주로 출품하도록 했으며, 갤러리 부스 내부 구성 계획까지 제출받는 등 예년보다 훨씬 꼼꼼하고 엄격한 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VIP 방문객 증가와 함께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아트페어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키아프 서울은 해외 갤러리 참여를 확대하고, 신진 작가 발굴에 힘쓰는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국내 미술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키아프 하이라이트 어워즈’를 통해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등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은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한국 미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 높은 작품 가격으로 인한 일반 관람객의 접근성 문제, 상업성 강조에 따른 예술성 저하 우려, 지역 미술 시장과의 연계 부족 등이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은 한국 미술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축이다. 이 두 행사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한국 미술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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