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석 개인전 《Tactile Thinking》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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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석 작가의 개인전 <Tactile Thinking>이 지든갤러리에서 10월 29일부터 11월 15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2023년에 이어 2024년에 작업한 ‘Flower King’ 시리즈의 신작을 비롯해, 그간 작가가 꾸준히 탐구해온 인간 본성과 치유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오윤석, profile_redguy. 2024. oil bar, oil pastel on canvas, 31.8x40.9cm. © 작가, 지든갤러리
오윤석, profile_old woman. 2024. oil bar, oil pastel on canvas, 91x116.8cm. © 작가, 지든갤러리
오윤석, to my father. 2024. acrylic marker on canvas, 108x140cm. © 작가, 지든갤러리
오윤석, profile_old woman. 2024. oil bar, oil pastel on canvas, 91x116.8cm. © 작가, 지든갤러리
오윤석, others 2. 2024. oil bar, oil pastel on canvas, 91x116.8cm. © 작가, 지든갤러리
2003년 첫 개인전 이후 150여 회의 전시를 통해 입체평면과 회화 작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오윤석 작가는 ‘은(銀)과 나’, ‘문자와 나’, ‘허브’, ‘Peace Please’ 등의 시리즈를 통해 현대적 샤먼의 역할을 수행하며 예술적 치유를 추구해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되는 ‘Flower King’ 시리즈는 경면주사를 사용하여 표현한 모란꽃의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통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선사한다.
작가는 대학교 시절부터 은빛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여 ‘은(銀)과 나’ 시리즈를 통해 자기 치유의 과정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이 시리즈는 2005년 덴마크 실케보르그 바드 아트센터에서 개최된 ‘6인의 한국현대미술가들’전에서 한국에서 온 샤먼적인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이후 인도를 다녀온 뒤에는 동양 철학과 영적인 사유 체계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문자와 나’ 시리즈를 시작했다. 작가는 금석문, 산수화 등의 텍스트와 이미지를 활용하여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Peace Please’ 시리즈와 ‘Flower King’ 시리즈에서는 자연과 인간, 우주의 조화를 추구하는 작가의 철학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작가는 자연과의 대화를 통해 균형을 회복하고 우주적 평화를 꿈꾸며, 모란꽃의 화려한 색채를 통해 인간의 영적 변화를 표현한다.
오윤석 작가는 자신의 내면 회복을 넘어 사회와 국가, 나아가 세계의 평화를 염원한다. 그는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평안을 기원하는 샤먼의 정신을 바탕으로 예술가로서 샤먼적 행위를 작품으로 승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