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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화랑, 아트 컬래버레이션 교토(Art Collaboration Kyoto, ACK)에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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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화랑은 2024 11 1일부터 3일까지 교토 국제회의센터에서 개최되는 아트 컬래버레이션 교토(Art Collaboration Kyoto, ACK)에 참여한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아트 컬레버레이션 교토는 일본 갤러리가 해외 갤러리를 초대해 부스를 같이 사용하는 독창적인 컨셉으로 단기간에 일본의 대표 아트페어로 떠올랐다. 전세계 19개국의 69개 갤러리가 참가할 예정인 이번 페어에 조현화랑은 교토와 독특한 인연을 맺은 작품을 소개하는교토 미팅(Kyoto Meetings)’ 섹션에 참여하여,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박서보, 김종학, 이배의 작품을 교토만의 특색과 엮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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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Chong Hak, Bottle Gourd Flower, 2023, Acrylic on Canvas, 117 x 91 cm. © 작가, 조현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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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Chong Hak, Landscape, 2022, Acrylic on Canvas, 193 x 130 cm. © 작가, 조현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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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Bae, Brushstroke Sculpture, 2024, Bronze, 63 x 73 x 52 cm. © 작가, 조현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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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Bae, Issu du Feu White Line-a8, 2023, Charcoal on Canvas, 117 x 82 cm. © 작가, 조현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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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Seo-Bo, Ecriture No.130417, 2013, Mixed Media with Korean hanji paper on Canvas, 130 x 170 cm. © 작가, 조현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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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Seo-Bo, Ecriture No.990314, 1999, Mixed Media with Korean hanji paper on Canvas, 130 x 195 cm

. © 작가, 조현화랑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박서보, 이배, 김종학은 동양 전통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자연에서 얻은 영감과 정화의 에너지를 고유한 조형 언어로 표현하는 공통점을 가졌다. 작년 10월 향년 92세의 나이로 타계한 박서보는묘법(描法·Écriture)’ 시리즈를 통해 서양의 추상미술과 구분되는 단색화를 소개한 주역이다. 그의 묘법 시리즈 중 자연을 그대로 화폭에 옮겨놓은 듯 우아하고 오묘한 컬러 묘법은 자연의 포용을 닮아 작가가 생전 강조해온 치유의 예술의 정점을 보여준다. 2000년대에 들어서 제작되기 시작한 이 컬러 묘법은 전시를 위해 방문한 일본에서 새빨갛게 불타는 단풍을 보고 탄복한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이번 교토 페어에 박서보의 레드 묘법을 선보이는 이유이다.

 

수묵 세계의 정신성을 숯이라는 매체를 통해 다채롭게 풀어내는 이배는 이번 페어에서 신작 붓질 회화와 브론즈 및 화이트 라인 시리즈를 선보인다. 작가는 2019 LA카운티미술관에서 열린 한국의 서예전에 감명을 받은 것을 계기로 필법 추상에 도전하게 되었다. 숯가루가 담긴 먹물로 이끌어내는 유기적 전개는 회화에서 조각으로, 시간에서 공간으로 순환하며 침잠의 심연으로 초대한다. 작가는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의 공식 병행전에 참여하여 빌모트 재단에서 11 24일까지 대규모 개인전을 진행 중이다. 현재 조현화랑_서울에서 개최 중인 개인전 <Between> 11 10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자연과 계절 색채의 기운생동을 화폭에 옮겨담는 김종학은 깊은 산에서 조우한 야생화를 담아낸 회화 작품 세점을 선보인다. 단순히 자연을 묘사하기 보다는 작가만의 애정을 바탕으로 재해석하여 추상이 뒷받침된 구상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그리는 김종학은 1980년대부터 자연을 그리기 시작했다. 젊은 시절 실험적 추상미술에 몰두했던 그가 산 풍경을 그리게 된 것은 절망감에 시달렸던 젊은 날 자연을 통해 치유했던 경험 때문이었다.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김종학은 내년 5월과 6월에 조현화랑에서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아틀란타의 하이 뮤지엄에서는 4월부터 10월까지 개인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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