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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개인전 《砥柱中流 지주중류》… 푸른빛으로 물든 깊은 사색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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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김춘수의 개인전 <砥柱中流 지주중류>가 10월 30일부터 11월 31일까지 리안갤러리에서 열린다. 30여 년간 청색의 결에 천착해온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울트라 마린' 시리즈의 신작을 선보이며, '그림이란 도대체 무엇인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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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ULTRA-MARINE 2387, 2023, 120x120cm, Oil on canvas. © 작가, 리안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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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Strange Tongue 2373, 2023, Oil on canvas, 162.2 x 130.3cm. © 작가, 리안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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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blanco y azul 0407, 2004, Oil on canvas 100x100cm. © 작가, 리안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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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ULTRA-MARINE 1657, 2016, Oil on canvas, 100x100cm. © 작가, 리안갤러리


 

잔잔한 파도와 푸른 하늘이 가득한 김춘수의 작품은 단순한 풍경화를 넘어, 깊은 내면의 성찰을 담고 있다. 작가는 1980년대부터 시작된 '창' 시리즈를 거쳐, 꾸준히 청색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삶의 본질을 탐구해왔다.


전시 제목인 '지주중류'는 난세에도 의연하게 절개를 지키는 인물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변화무쌍한 미술계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온 작가의 모습을 반영한다. 김춘수 작가는 반복적인 작업 과정을 통해 '수행'의 경지를 추구하며, 한국미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기존 작품과 달리 은은한 마티에르가 더해져 캔버스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는 점이다. 붓 대신 손가락과 손바닥을 사용하여 표현한 청색은 단순한 색깔을 넘어,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한다.


"김춘수의 작품은 왜 똑같은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그의 작품 속에 담긴 깊은 의미를 이해하는 데 있다. 작가는 청색을 통해 우리의 닫힌 생각을 해방시키고, 중심을 잡는 마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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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RA-MARINE 1657, 2016, Oil on canvas, 100x100cm. © 작가, 리안갤러리, 사진:아트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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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RA-MARINE 1657, 2016, Oil on canvas, 100x100cm. © 작가, 리안갤러리, 사진:아트앤컬처


김춘수 작가의 작품은 단순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 푸른색은 단순한 색상이 아니라 우리의 닫힌 생각을 해방시키는 ‘무한히 펼쳐나가는 경계 없는 자유’를 상징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김춘수 작가는 서울대학교 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와 뉴욕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 ‘울트라-마린’ 시리즈는 작가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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