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희 박, 물에서 뭍으로 展
자연이 주는 본질적인 순수함과 소중함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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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 박_물에서 뭍으로 展_공근혜갤러리
청와대 춘추관 바로 옆에 위치한 공근혜갤러리는 2023년 3월 28일 부터 4월 22일까지, 갤러리 전속의 회화 작가 진희 박(1984~)의 “물에서 뭍으로” 전시회를 연다.
2022년, 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 레지던시 작가로 선정되었던 진희 박은 1년 동안 제주도에 머물면서 월령리 선인장을 소재로 한 대형 유화들을 제작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 12월, 제주도에서 발표한 작품들을 서울로 이어와 육지에서 작업한 최신작들과 함께 선보이는 자리다.
진희 박, <선인장공간 The chamber of cactus>, 2021. oil on canvas, 80x100 (cm). 사진 공근혜갤러리
진희 박, <Driftweed>, 2021. oil-on-canvas,218x290cm. 사진 공근혜갤러리
진희박, <항해> 2021. oil on canvas, 218x291 cm. 사진 공근혜갤러리
최남단 끝 전시 전경 _김창열미술관 2022
멕시코가 원산지인 가시배 선인장은 100여년 전 쿠로시로 해류를 따라 이동하여 한국의 최남단인 제주도와 마라도에 군락을 이루었다. 진희 박 작업의 주 소재가 된 다국적 이미지를 지닌 이 선인장은 천연기념물 제 429호로 지정된 제주도 월령리 선인장이다. 런던, 파리, 베를린, 뉴욕, 서울 등에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며 정체성을 찾아왔던 작가 자신을 상징하기도 한다.
전 세계는 코로나의 암흑기에서 벗어났지만 정상 궤도에 진입하는데 아직도 고통을 겪고 있다. 강한 생명력을 지닌 선인장도 지구 온난화로 전 세계의 30% 이상이 현재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이 전시는 전 인류가 겪고 있는 이러한 고통이 인간의 환경 파괴로 인한 결과라는 경각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호흡과 몸짓을 담아 켜켜이 쌓아 올린 두터운 유화 물감의 질감은 진희 박의 독특한 화풍이다. 그의 화폭 위에서 다채로운 색으로 새롭게 탄생한 선인장들을 감상하면서 자연이 주는 본질적인 순수함과 소중함을 깨닫고, 환경을 살리는 일에 모두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전시회다.
진희 박은 1984년 서울에서 출생하였으며, 런던 왕립예술대학과, 뉴욕의 스쿨 오브 비주얼아트, 파리의 국립예술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2018년 <Tent Pitch>아트스페이스 그로브, 서울/<Cubic Psyche> 아트비앤 갤러리, 서울 /2021년 2인전 <ON_TACT> 공근혜갤러리, 서울 등 활발한 전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2022년 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선정되어 개인전 <최남단 끝> 을 가진 바 있다.
또한, LGBT 인권 운동을 활발히 전개하며 서울, 태국, 싱가폴 등에서 국제전을 기획하기도 했다.
수상 이력
2020 Grant, Seoul Metropolitan Government and Seoul Foundation of Arts and Culture, Korea
2018 Grant for Artist in Residency Abroad Program, Arts Council Korea, Korea
2017 3th Selected Emerging Artist, Seoul Art Foundation, Korea
2017 SOMA Drawing Center 12th Archive Artist, Seoul Olympic Museum of Art, Korea
2016 Art-Uni-On Scholarship (funded; Hyundai Motor and Seoul National University), Korea
2016 Art Slant Grand Prize Winner in 5 artists (Honorable Mention),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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