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현대미술의 거장을 만나다 성남큐브미술관 특별기획전 <Two Seasons>
英 현대미술의 상징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과 로즈 와일리의 세계 최초 ‘듀오 전시’
본문
Michael Craig-Martin, Untitled (Kelly), 2021, Acrylic on aluminium, 90x90 cm
성남문화재단이 영국 현대미술의 거장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과 로즈 와일리의 작품을 전 세계 최초로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기획전 <Two Seasons>를 오는 12월 23일(금)부터 내년 3월 19일(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기획전 <Two Seasons>는 영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두 거장,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과 로즈 와일리의 작품으로 예술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을 소개하고, 예술의 본질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다. 이전에 각각의 회고전과 개인전 등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두 작가의 작품을 전 세계 최초로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먼저,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은 명실상부 ‘영국 개념미술의 1세대’ 작가로, 1970년대부터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의 교수로 재직하며 데미안 허스트, 줄리안 오피, 사라 루카스 등 영국 현대미술의 부흥을 가져온 ‘영국의 젊은 예술가’(yBa) 들을 대거 양성한 스승이자 현대미술의 대부다.
변기나 안경, 전구, 컵 같은 일상 속 평범한 사물들을 검은 윤곽선과 선명한 원색으로 단순화해 만든 팝아트 느낌의 이미지는 그를 대표하는 상징이다. 사물의 재현과 리얼리티에 대한 고민에서 나온 “대상 자체보다 작가의 의도가 중요하다”는 개념은 개념미술의 시초이자, 영국 현대미술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현재 세계 3대 갤러리 중 하나인 가고시안 갤러리의 전속 작가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전시에 함께 참여하는 로즈 와일리는 76세의 최고령 신진 작가에서 86세에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스타 작가로 떠오른 ’늦깎이 할머니 작가‘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과 기억을 포근하고 따뜻한 색감, 직관적이고 솔직한 표현, 친근한 감성의 자유스러운 스타일로 그려낸다.
Rose Wylie, Pink Skater, (Will I Win, Will I Win), 2015, Oil on Canvas, 208x329cm
로즈 와일리는 미술대학에 다니던 21세에 결혼과 함께 화가의 꿈을 포기했으나, 45세에 영국 왕립예술학교에 입학하여 다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아티스트로 큰 조명을 받지 못하다가 76세에 영국 정통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이 선정한 ‘영국에서 가장 핫한 신예 작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되며 본격적으로 미술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현재는 세계 3대 갤러리로 손꼽히는 데이비드 즈워너의 전속 작가로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미술계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시에서는 두 거장의 평면 회화와 드로잉, 판화 등 총 5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 관람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성인(대학생 포함) 1만원, 청소년(초, 중, 고) 6천원, 유아 및 유치원생은 3천원이며, 36개월 미만의 유아 및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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