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세상(Humans Shaping their Wor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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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6일부터 오는 8월 27일까지 두 달여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전시회 ‘내가 만든 세상(Humans Shaping their Worlds)’이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예술을 통한 평화와 공존의 해법을 제시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내가 만든 세상’은 글로벌평화예술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후원하는 전시회로, 지역민들을 위한 우수 전시 관람 기회 제공 및 전시 콘텐츠 기획 역량 제고 목적으로 마련된 예술경영지원센터 ‘지역전시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지난 7월 13일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진행된 개막식은 전 약천사 주지를 역임하고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미래본부 사무총장 소임을 맡고 있는 성원 스님과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체육교육국 김양보 국장, 전시 참여 작가들, 기타 협력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참여 작가이기도 한 이현태 작가가 전시 공간과 공명하는 즉흥연주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매일(월요일 휴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2층 기획전식실에서 진행 중인 ‘내가 만든 세상’에는 ‘각자의 보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간의 공존을 꿈꾼다’는 주제 아래 고동우, 김승민, 김신일, 김옥선, 미디어아트랩 얼스, 양정임, 양하, 이인강, 이현태, 조현선, 조혜진, 홍이현숙 등 12인(팀)의 예술가가 참여하고 있다. 감정을 향으로 변환하는 AI 기술 기반의 관객 참여형 미디어아트를 비롯해 회화와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40여 점이 전시돼 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에 국한되지 않고 작품 속에 담긴 작가의 의도를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참여 작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아티스트 토크’ 프로그램도 운영하면서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4일 진행된 첫 번째 아티스트 토크에서는 총괄기획자 김해다와 김신일, 이현태 작가가 ‘예술 하는 이유’를 주제로 작품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21일에는 김승민, 양정임 작가가 이승연 모더레이터와 함께 ‘제주에서 예술하는 이야기’를 주제로 젊은 제주 예술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해다 총괄기획자는 “‘나’라는 렌즈를 통해 바라본 ‘참’으로 가득한 세계에서 좀처럼 발견하기 쉽지 않은 ‘거짓’들을 발견하고, ‘나’라는 경계에 균열을 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내가 만든 세상’ 전시회를 준비했다”며 “역사적, 사회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갈등 속에서도 공존을 외치고 있는 ‘평화의 섬 제주’에서 마음을 이야기하는 일은 꼭 필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해다 총괄기획자는 이어 “평화와 공존을 위한 예술적 방법 탐색의 가치를 경험해볼 수 있는 ‘내가 만든 세상’ 전시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평화와 공존의 예술 전시 ‘내가 만든 세상’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시회 공식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hstw_jeju)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