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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주후식 개인전 《Culture & Dogs》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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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가장 친한 동물, 스스로 인간과 살기를 선택해 오랫동안 함께해온 '', 개의 이미지를 통해 존재와 관계, 유대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해온 주후식 작가가 이번에는 우리나라의 토종견과 문화유산의 조화를 통한 새로운 이야기를 갤러리위에서 7월 17일(수) - 8월 17일(토)까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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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불독(French Bulldog), 61x73x2.5(h)cm, korean paper Casting, korean ink, 2024.(사진=갤러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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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살개(Sapsaree), 163x131x3(h)cm, korean paper Casting, 2024.(사진=갤러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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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Jindo Dog), 91x91x3(h)cm, korean paper Casting, 2024.(사진=갤러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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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테리어(Boston Terrier), 28x30x69(h)cm, Aluminum, Candy paint, 2023.(사진=갤러리위) 


 

개에 관한 작업은 동물의 눈에 비친 인간세계를 풍자한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서 시작되었다. 잠을 자고, 장난치고, 예쁘게 앉아 경청하는 모습은 인간과 삶을 함께하는 개 그대로다. 마치 살아있는 듯 생생하고 섬세하다. 하지만 시선을 붙들어 매는 얼굴 속 눈동자는 인간의 것이다. 혹은 안경을 씌워 눈을 대리한다. 감정이 담긴 그 눈동자들이 인간과 다름없는 생명체로서의 묵직한 존재감을 전한다.

 

갤러리위에서 열리는 초대전 'Culture & Dogs'를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작업에는 우리나라의 궁궐, 성덕대왕신종, 달항아리 등을 배경으로 진돗개와 삽살개가 등장한다. 토종견으로 명맥을 이어오며 반려동물로서도 사랑 받는 견종과 전통의 산물이자 다음 세대에게도 계승되어야 할 고유한 문화유산의 접점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물질적·정신적 존중과 신념의 가치를 전한다.

 

이번 전시에는 흙으로 빚은 후 한지로 캐스팅한 부조 40여 점, 알록달록한 색상에 반짝반짝한 광택의 알루미늄과 스틸과 레진 등에 우레탄 페인팅을 한 입체 10여 점이 전시된다.

 

개와 인간은 다른 존재처럼 보이지만 사실 겹치고 맞닿는 운명적 공존의 길을 함께하고 있다. 저마다의 생각과 감정, 의지를 담은 개들의 모습에 집중하다 보면 생명 모두의 소중한 가치, 공존을 통한 기쁨, 다정함을 나누는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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