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수 개인전 《Raw Body: 욕망의 해부》 개최
유스퀘이크, 2026. 5. 28. – 7. 8.
본문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돌담길 옛 진화랑 부지에 새로운 현대미술 공간 갤러리 유스퀘이크가 문을 연다. 유스퀘이크는 개관 첫 기획전으로 작가 정복수의 개인전 《RAW BODY: 욕망의 해부》를 오는 5월 28일부터 개최한다.

정복수, 존재의 초상, 1988, 하드보드에 연필, 107 x 77 cm. © 작가, 유스퀘이크

정복수, 존재, 1975, 종이에 오일, 39.2 x 27.3 cm. © 작가, 유스퀘이크
‘유스퀘이크(YOUTHQUAKE)’는 ‘젊음’과 ‘지진’의 합성어로, 새로운 세대의 예술적 진동을 의미한다. 갤러리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1980년대 독창적 작업 세계를 구축했지만 충분히 조명받지 못했던 정복수의 작품세계를 오늘의 시선으로 재해석한다는 계획이다.
전시가 열리는 공간 역시 의미를 지닌다. 대한제국 마지막 황세손 이구가 설계한 옛 진화랑 터를 기반으로 조성됐으며,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은 조병수 건축가가 설계를 맡았다. 붉은 벽돌 중정 구조와 경복궁 풍경을 끌어들이는 콘크리트 건축이 어우러진 형태다.
정복수는 인간 신체를 중심으로 존재와 욕망을 탐구해온 작가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감각이 가장 첨예했던 1980년대 작업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대표작 <존재의 초상>은 근육과 혈관, 내장까지 드러낸 신체 표현을 통해 인간 본능과 생존 욕망을 강렬하게 시각화한다.
특히 1979년 청년작가회관 전시 당시 논란을 일으켰던 <바닥화>도 재해석돼 선보인다. 당시 관객이 작품 위를 밟고 지나가게 했던 작업을 이번에는 벽면에 설치해, 억눌린 육체와 욕망의 에너지를 정면으로 마주하도록 구성했다.
한편 정복수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했으며, 최근 나무아트, 올미아트스페이스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다.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