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개인전 《사각사각 마음소리》 개최
하랑갤러리, 2026. 9. 23. -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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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의 독창적인 조형성과 현대 추상 미술이 만나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박선영 작가의 개인전 《사각사각 마음소리》가 오는 9월 23일(수)부터 10월 4일(일)까지 하랑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점, 선, 원이라는 단순하고 본질적인 조형 요소로 세계를 담아내는 '한글'의 구조적 가능성에 주목한다. 작가는 한글을 전통적인 캘리그라피의 영역에 그치지 않고 현대 미술의 추상적 맥락으로 확장해 내며 독자적인 조형 언어를 제시한다.

특히 작가는 서양 기하학적 추상의 거장 피트 몬드리안(Piet Mondrian)의 그리드(Grid) 연구에서 영감을 얻어, 한글의 초성·중성·종성을 해체하고 새롭게 재조합하는 실험을 감행했다.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인 가획과 천·지·인(•, ㅡ, ㅣ)의 서사를 바탕으로 선을 점으로 대체하고 획을 해체하여 새로운 조형 공간을 창출했다.
화면을 채우는 해체된 문자 사이로 피어나는 꽃과 다채로운 색채는 관객에게 위로와 감사,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매개체다. 수식 없는 추상적 선과 면으로 완성된 작품들은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마음속 깊은 소망과 평안의 울림을 건넨다.
박선영 작가는 "문자가 단순한 전달 수단을 넘어 예술이 되는 순간의 아름다움을 통해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울림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글의 전통적 미학과 현대 추상 미술의 경계를 허무는 박선영 작가의 조형적 탐구는 오는 10월 4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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