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의 상처, 연극 《획의 간극》 무대에 오른다
개인과 사회과 맺는 관계 속에서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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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집단 H8E가 오는 10월 25일과 26일 서울 서대문구 극장 PLOT에서 신작 연극 《획의 간극》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청년 세대가 마주하는 실업과 재취업 실패,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낙인을 정면으로 다루며, 개인의 소멸과 사회적 배제를 심도 있게 탐구한다.
《획의 간극》포스터
극은 주인공 ‘획’의 원룸 독백으로 시작한다. 그는 자신의 공간을 소개하며 과거를 회상하지만, 점차 현실과 단절되고 있음을 깨닫는다. 반복되는 취업 실패와 사회적 배제 속에서 ‘퇴출된 존재’로 전락한 그는 결국 자신의 소멸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삶의 흔적을 남기려는 시도마저 허무하게 흩어지며, 작품은 “존재의 의미는 무엇으로 남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획의 간극》은 단순히 한 개인의 몰락을 넘어, 동시대 사회가 만들어낸 ‘퇴출’이라는 개념을 무대 위에 올린다. 경제적 불안과 인간관계 속에서 점차 소멸해 가는 개인의 내면을 탐구함으로써, 오늘날 청년 세대가 겪는 불안정한 노동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창작집단 H8E는 2024년 창단 이후 텍스트, 사운드, 퍼포먼스를 결합한 실험적 작업을 이어오며 현대 사회와 인간 존재를 다각적으로 탐구해 왔다. 특히 감각적인 사운드와 미디어 활용을 통해 동시대적 질문을 무대 언어로 제시하는 데 주력해 왔으며, 이번 작품 역시 이러한 창작 철학을 이어간다.
이번 공연은 임주영(이반림)이 극작과 연출을 맡았으며, 조명감독 정서빈, 음향감독 김아란, 사운드·그래픽 디자인 하영하가 함께한다. 배우 이택기와 이한울이 무대에 올라 2인 캐스트로 작품을 이끈다.
《획의 간극》의 러닝타임은 약 60분으로 인터미션 없이 진행되며, 전석 자유석으로 예매는 인터파크 NOL티켓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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