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관통하는 건반의 여정, 신지혜 피아노 독주회
하이든에서 프로코피예프까지… 음악사 200년을 잇는 깊이 있는 해석
본문
2025년 11월 9일 오후 3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피아니스트 신지혜 리사이틀이 열린다. ‘시대를 관통하는 건반 위의 파노라마’를 주제로 한 이번 공연은 고전에서 현대에 이르는 피아노 음악의 흐름을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다.
신지혜 피아노 독주회 포스터
신지혜는 에센 폴크방 국립음대와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를 거쳐 한양대학교 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한 연주자로, 9세에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데뷔한 이후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현재 선화예중, 계원예중, 광주예중·고, 인천예고, 전남예고 등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활발한 교육 및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는 하이든–슈베르트–프로코피예프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으로, 각 시대의 음악적 정수를 한눈에 보여주는 구성을 취한다.
1부에서는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 47번 b단조와 슈베르트의 세 개의 피아노 소품 D.946이 연주된다. 하이든의 소나타는 단조 특유의 긴장감과 함께 고전주의의 정제된 구조미가 돋보이며, 슈베르트의 작품은 자유로운 형식과 서정적인 선율을 통해 낭만주의의 문을 여는 듯한 감동을 선사한다.
2부에서는 20세기 러시아 작곡가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소나타 6번이 연주된다. ‘전쟁 소나타’로 불리는 이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의 격동 속에서 탄생했으며, 불안과 분노, 서정과 절망이 교차하는 프로코피예프 특유의 강렬한 음악 세계를 담고 있다.
신지혜는 “각 시대가 추구했던 음악의 의미와 감정의 깊이를 관객에게 전하고 싶다”며 “고전의 우아함, 낭만의 자유로움, 현대의 에너지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공연을 주최하는 아투즈컴퍼니는 “피아니스트 신지혜의 섬세한 터치와 탄탄한 기교, 그리고 음악에 대한 진지한 해석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라며 “200년에 걸친 음악사의 변화를 한 무대에서 경험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공연] 제2회 삼익 아마추어 콩쿠르 개최
-
[공연] 낭만, 색채와 열정이 만나는 순간 피아니스트 황수연 리사이틀
-
[공연] 시대를 관통하는 건반의 여정, 신지혜 피아노 독주회
-
[공연] 피아니스트 김민영·송민혁, ‘라인 피아노 듀오’ 창단 — 순수한 음악으로 시간과 공간을 잇다
-
[공연] 연극 ‘아무 일도 없었던 듯’ 공연… 농인 딸을 통해 비춰보는 우리 삶의 흔적
-
[공연] 그랜드오페라단, 한수진 & 피터 오브차로프 송년 듀오 콘서트 개최
-
[공연] ‘2025년 제2회 아트앤웍스 아마추어 성악 콩쿠르’ 개최
-
[공연] 창작뮤지컬 '청주', 개관 30주년 위상 높이며 성황리 폐막
최신글이 없습니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