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석 개인전 ‘Tales: Destroy Boundaries!’ 개최
12월 3일까지, 포장재 ‘뽁뽁이’(Bubble Wrap)를 활용한 예술 작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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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bble wrap no.23 (Mermaid), 2021, Archival pigment print
갤러리 무모는 기획전 ‘Letter from New York’ 시리즈의 두 번째 전시로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및 설치 미술 작가인 강재석(Jason River/제이슨 리버) 작가의 한국 첫 개인전 ‘Tales: Destroy Boundaries!’을 10월 4일부터 12월 3일까지 서울 송파구 갤러리 무모(Gallery MUMO)에서 개최한다.(Jason River) 작가는 비현실적인 세계를 사실적으로 재현한 설치 미술과 그 속의 인간 본연의 미를 보여주는 사진 작품을 통해 뉴욕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2년 권지안(솔비) 작가와 협업해 한국에도 자신의 시그니처인 포장재로 쓰이는 ‘뽁뽁이’ 버블랩(Bubble Wrap)을 이용한 작품을 알린 그는, 이번 전시에서 더욱 폭넓은 ‘버블랩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2015년부터 그의 시그니처가 된 버블랩과 와이어를 사용해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는 작가는 자연, 신화, 음악, 영화, 책 그리고 삶의 이야기로부터 영감을 얻고 그 다양한 이야기를 모아 그의 언어로 이야기를 펼친다. 작가는 동화와 현실, 상상력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입체적인 작품을 보여주며, 버블랩을 이용한 초현실적 배경을 구성함으로써 실제와 허구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작품의 모델들은 대부분 뉴욕 시립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및 브로드웨이 뮤지컬 등에서 활동하는 뉴욕의 명망 높은 무용수들로 그들의 움직임은 작가가 만든 설치 미술과 결합해 작품을 완성한다.
뉴욕 예술 평론가 Mary Hrbacek은 그의 작업에 대해 “매우 사실적으로 만들어진 피사체는 인공적인 재료와 비교돼 현저한 시각적 변화를 일으키고 대조적인 느낌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대조되는 조합은 보는 이로 하여금 상상력의 경계를 믿음이라는 한계까지 밀어붙이게 된다. 그는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경외심, 공감 및 호기심으로 불러일으키는 동화라는 영역에 닿는 독특한 언어를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이번 기획전에는 현실과 환상, 파괴와 창조, 그리고 인공적인 배경 속 인간 본연의 미의 이야기를 볼 수 있는 대형 작업 11점과 각 작품의 창작 과정을 보여주는 소형 작업 11점이 전시되고 있으며, 특히 그의 신작 Bubble wrap no.35가 공개됐다. 전시는 화~일요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1층 아트 스토어에서도 여러 작품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강재석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성대학교 산업 디자인학과 졸업, 2003년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사진학과를 거쳐 2006년 뉴욕 시립 브루클린 대학교에서 순수 미술을 전공했다. 2009년엔 실버마인 길드 아트센터(Silvermine Guild Arts Center)에서 주관한 전미 50인의 판화가에 뽑혀 유일한 한국 작가로 전시에 참여했다. 이듬해엔 북미 판화 비엔날레에 발탁돼 더 댄포스 뮤지엄 오브 아트(The Danforth Museum of Art)에서 전시, 현재까지 사진과 판화 작업으로 30여 번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뉴욕과 다른 도시에서 열었다. 현재 뉴욕 브루클린의 스튜디오에서 개인 작품 활동과 다른 예술가들과 꾸준한 합동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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