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기 개인전 《금빛으로 피어난 싯다르타》 개최
토포하우스 서울 : 2025.04.23.(수) - 05.05.(월) / 토포하우스 대구 : 2025.05.13.(화) - 05.31(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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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불심과 예술혼이 만난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평생을 금빛 불화(佛畵)의 길에 헌신해온 작가 이해기의 특별전, ‘금빛으로 피어난 싯다르타’ 가 오는 4월 23일부터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이어 5월 13일부터는 대구 토포하우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이해기 작가의 대표작 ‘부처님의 일생’ 시리즈 40점을 중심으로, 내면의 사유를 담은 ‘Looking myself(나를 만나다)’ 시리즈, 그리고 불교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최신작 30여 점 등 총 70여 점을 선보인다. 예배의 대상으로만 여겨졌던 불화를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그의 시도는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해기, 천상천하유아독존, 48.2x45.2cm, 감지에 금, 2001.© 작가, 토포하우스

이해기, 석가의 수기, 48.2x45.2cm, 감지에 금, 2002.© 작가, 토포하우스

이해기, 7년만의 목욕, 48.2x45.2cm, 감지에 금, 2002.© 작가, 토포하우스

이해기, 10대 제자와 함께, 48.2x45.2cm, 감지에 금, 2002.© 작가, 토포하우스
특히 ‘부처님의 일생’ 시리즈는 작가가 1999년부터 2005년까지 6년에 걸쳐 제작한 대작으로, 금니화(金泥畵) 기법을 바탕으로 부처의 생애를 총 30개 장면으로 풀어낸 독창적인 연작이다. 고려시대 불화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이를 현대적 회화 감각으로 재해석하여 예술성과 독창성을 모두 인정받은 바 있다.
이해기 작가는 동국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한 이후 줄곧 불화의 예술적 가능성을 탐색해 왔다. 사찰의 예배용 탱화가 아닌, 일상 속 감상을 위한 ‘감상용 불화’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불교 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그는 “단순한 재현이 아닌, 삶의 성찰과 위로가 담긴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전시의 또 다른 주목작 ‘Looking myself’ 시리즈는 부처의 뒷모습을 통해 관람객 스스로의 내면을 마주하게 한다. 여기에 ‘색즉시공(色卽是空)’,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등 불교의 가르침을 해마, 나비, 꽃 등 상징적 이미지로 풀어낸 최근작들은 불교 사상의 현대적 소통을 시도한다.
영화감독이자 스님인 구담은 이번 전시에 대해 “이해기 작가가 그린 부처는 마블 히어로보다 강했지만 동시에 슬펐다. 돌아선 부처의 뒷모습은 뼈저릴 만큼 깊은 감정을 건넨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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