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쇼 2024' 조부수 특별전
송도컨벤시아 전시장 부스 ‘A50’, 2024년11월 21일 -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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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수, Orchestration, 캔버스에유채140x100cm, 1990. © 작가, 인천아트쇼2024
조부수, Orchestration, 140x280cm, 캔버스에유채, 1988. © 작가, 인천아트쇼2024
조부수, Orchestration, 116.8x91cm, 캔버스에유채, 1998. © 작가, 인천아트쇼2024
조부수 캔버스에 유채, 126x250cm, 1999. © 작가, 인천아트쇼2024
조부수, ORCHESTRATION 캔버스에 유채 200x299cm 1992. © 작가, 인천아트쇼2024
국내외 유명 평론가들의 다양한 작품평의 일치된 해석은 생명력 있는 색채와 조형의 세련된 조화와 긴장이 빚은 독특한 자기표현이라고 한 점이다. 뉴욕의 저명한 비평가 게리트 헨리(Geritt Henry)는 “한국에서 온 조부수는 당시 세계 조류(개념/정치/젠더미술 등)에 기웃거리지 않고 '고전적인 그림그리기’의 바탕에 근거하여 투철하게 이룩한 추상화 중에서도 신표현주의(Neo-Expressionism)의 새로운 세계에 용감하게 뛰어들었다'라고 정리하였다.
그 후 10년간의 은둔생활을 마친 그는 그 전의 작품과도 또 다른 색채와 조형의 새로운 시도를 선화랑 개인전(2011)에서 선보였다. 1990년대 국내외 화단을 진동시켰던 추상표현주의에 중첩된 상징들의 해체와 혼합의 이미지에서 한결 구상화된 구도적이고 철학적인 주제로 심화된 작품성을 보여주었다.
그 후,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그는 종교화 작업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공주의 유명한 황새바위순교성지의 벽화와 바닥화를 도자기로 완성하는 엄청난 작업량의 새로운 시도를 하였다. 그는 거기서 무리해서 얻은 병으로 2017년 작고하였다. 그의 작품들은 2년 전 서울 종로의 동숭갤러리에서 열린 5주기 유작전에서 크게 주목받은 바 있다.
'사람은 떠나도 예술은 남는다'는 말은 아쉽게 세상을 뜬 조부수를 두고 한 말인 것처럼 그의 독특한 작품성과 치열한 작가정신은 30년 전 이미 K-미술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개항 140여 년을 넘어 근대 문물의 도입창구였던 인천에서 열리는 이번 인천아트쇼2024의 조부수 특별전이 보다 성숙한 K-문화와 K-미술의 세계화를 위한 또 다른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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