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2024. 11. 30.(토) - 2025. 3.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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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이 오는 11월 30일부터 2025년 3월 3일까지 특별전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스트리아 레오폴트미술관과의 협력을 통해 19세기 말 비엔나에서 펼쳐졌던 예술가들의 혁신적인 활동과 모더니즘으로 향하는 시대적 변화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포스터
<수풀 속 여인>, 구스타프 클림트, 1898년경, 캔버스에 유화, 32.4×24.0㎝, © 비엔나 클림트재단
<반신 자화상>, 리하르트 게르스틀, 1902/04년, 캔버스에 유화, 159.0x109.0㎝, © 레오폴트미술관
전시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대표작 <수풀 속 여인>을 비롯해 에곤 실레의 <꽈리 열매가 있는 자화상> 등 회화, 드로잉, 포스터, 사진, 공예품 등 총 191점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특히, 비엔나 분리파를 이끌었던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 실레를 중심으로, 새로운 예술을 향한 열정을 불태웠던 당대 예술가들의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미술뿐만 아니라 음악, 건축, 디자인 등 당시 비엔나 사회를 풍요롭게 만들었던 다양한 예술 분야를 아우른다. 관람객들은 그림 속에 담긴 이야기뿐만 아니라, 비엔나 분리파가 시대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그리고 그들의 예술이 현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오스트리아의 주요 예술품 수집가 중 하나인 루돌프 레오폴트(1925-2010)와 아내 엘리자베트 레오폴트(1926-2024)가 일생에 걸쳐 수집한 방대한 소장품 5,200여 점을 기증하면서, 1994년 레오폴트미술관재단이 설립됐다. 레오폴트미술관은 이러한 배경 속에서 2001년 개관했다. 루돌프 레오폴트는 세기전환기 오스트리아 모더니즘 미술에 깊은 관심을 가졌으며, 그의 컬렉션은 특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에곤 실레의 작품을 소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는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실레 등 비엔나를 대표하는 작품들로 이루어진 레오폴트미술관의 대규모 소장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특히 2022년 특별전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이 마무리되었던 19세기 프란츠 요제프 1세 황제와 비엔나 대도시 확장 프로젝트에서 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한다.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합스부르크展의 두 번째 시리즈로서, 19세기 이후 나타난 비엔나 모더니즘으로의 전환 과정과 그 배경이 된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 비엔나를 다시 돌아보게 될 예정이다.
19세기 말 대도시 비엔나에는 미술, 음악, 건축,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모여들었고 활발히 교류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다. 이번 전시는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이어지는 미술사적 흐름과 함께, 일상으로 예술의 지평을 넓힌 비엔나 분리파의 사상과 총체예술의 개념을 느낄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예술적 장르를 떠나 교류와 소통이 중요했던 세기 전환기 ‘비엔나 1900년’의 특별한 의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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