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엔틱 & 아트 페어 (Insa Antique & Art FAir)
제2부 앤틱 페어 특별 초대전 – 명품 도자기 모음
본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술의 거리이자 전통문화의 중심지인 인사문화지구의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회장 신소윤)는 8월 31일 부터 9월 18일까지 2023 인사동 엔틱 & 아트페어를 안녕인사동 센트럴 뮤지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사동의 특별한 가을 축제로 자리 잡은 “인사 앤틱 & 아트 페어(IAAF)” 중 제2부 행사인 고미술 파트에서는 페어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우리 문화유산을 가까이에서 접하면서 그 찬란했던 우리 선조의 기술력과 우아한 미적 감각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 매번 주제를 달리해 명품 특별 초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에는 삼국시대 이전의 토기에서부터 세계 도자사에서도 한 획을 차지하는 고려청자, 고아한 조선 선비의 절제미를 잘 보여주는 조선백자에 이르기까지 100여 점에 이르는 우리나라 도자기가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 전경(사진=인사전통문화보존회)
1, 2년 전에는 우리 전통 나전칠기 및 민화와 궁중채색화를 전시하여 일반인은 물론 전문가들로부터도 박물관 외에 시중에서 볼 수 있는 전시 중 최고의 전시였다는 찬사를 받았다. 이번 특별 초대전 역시 근래에 보기 드문 높은 수준의 명품들이 전시되어 많은 이들의 방문을 기대되고 있다.
청자원앙형향로 (높이 20.5cm) 12세기
고려청자 최전성기인 12세기경의 작품이다. 원앙의 몸체를 입체조형으로 상형한 위에 머릴 아래와 목의 깃털 일부는 양각으로 나타내었고 그 밖에는 섬세한 음각 선조로 표현함으로써 한층 조형 효과를 돋구고 있다. 유약을 투명한 고려비색을 대표할만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밭침의 측면에는 구름문이 음각되어 있고 동물형상의 세 다리는 도범으로 찍어내어 만들었다.
분청철화문병 (높이 21cm) 16세기
몸체 하부와 구연부가 넓어 풍성한 느낌을 주는 병이다. 상부는 백토를 분장하였으나 하부는 분장을 하지 않고 그대로 남겨 대조를 이루도록 했다. 힘찬 붓질로 그 시기 분청사기의 호방한 기세를 잘 나타내고 있다. 이 작품과 같은 분청철화문 도자기는 충청도 계룡산 부근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자원형호 (높이 32cm) 18세기
조선 후기에 제작된 이 유백색의 백자 항아리는 구연부가 짧고 몸체의 곡선이 둥글게 처리되어 전체적인 형태가 거의 원형에 가까운 모습을 띠고 있다. 둥그런 모양이 보름달과 닮았다고 하여 일명 달항아리로 불리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도자기다.
유색을 우윳빛에 가까운 유백색으로 조선 초기나 19세기 백자에 비해 따듯한 질감을 보여준다. 아마도 경기도 광주의 금사리에서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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