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현 사진전 《노마드 가든》 개최
토포하우스, 2025. 04. 2.(수) - 04.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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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의 빠른 변화 속에서도 아날로그 감성을 지키려는 사진작가 홍상현이 오는 4월 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 2전시실에서 흑백 필름 사진전 ‘노마드 가든(The Nomad Garden)’을 개최한다.
홍상현, M040545_Catarina, gelatin silver print, 31.3×23.6㎝, 1/7 © 작가, 토포하우스
홍상현, M062435_present, gelatin silver print, 22.3×33.2㎝, 7-1 © 작가, 토포하우스
홍상현, M052769_breeze, gelatin silver print, 33.2×22.3㎝, 7-1 © 작가, 토포하우스
이번 전시는 홍상현 교수가 암실에서 직접 현상과 인화를 거쳐 완성한 흑백 필름 사진 20여 점을 선보이는 자리로, 그의 섬세한 손길과 독창적인 시선을 통해 예술적 감성을 전한다. 특히, 전시 작품들은 작가의 어머니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꽃의 다양한 표정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홍 교수는 “꽃 하나하나가 마치 인물사진처럼 어머니의 삶과 감정을 대변하는 모습”이라며 작품의 의미를 설명했다.
홍상현 교수는 2008년 서울시립미술관 SeMA 신진작가 전시지원프로그램에 선정되며 주목받기 시작한 이후,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예술가로 활동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20여 년 동안 디지털 기술이 주류를 이루는 시대 속에서도 암실작업을 고수하며 아날로그 사진의 깊이를 탐구해왔다.
최근 미술 시장에서는 디지털 매체 일변도에서 벗어나 아날로그 감성을 찾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 LP, 필름 카메라, 구형 디지털 카메라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술계에서도 아날로그 사진이 재조명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대표적인 사례로, 감성적인 흑백 필름 사진이 가진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가 노트에서 홍 교수는 이번 전시가 단순한 꽃의 아름다움을 넘어, 어머니의 삶과 기억을 담아낸 개인적인 서사와 보편적 인간애를 표현하는 작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머니의 정원에서 피어난 꽃들을 마치 증명사진을 찍듯이 기록하며, 그 안에 담긴 감정과 표정을 포착하려 했다. 작가는 “꽃들의 표정 속에서 내가 기억하는 어머니의 얼굴을 보았다”며,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4월 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열리며, 이에 앞서 3월 12일부터 23일까지 대구 토포하우스에서 먼저 선보였다. 디지털 시대 속에서 점점 보기 어려워지는 아날로그 사진의 감성과 작가의 철학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기회로,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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