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M 갤러리, 아트부산 2025 참여
부산 벡스코, 5. 8. - 5.11.
아트앤컬처
2025-05-01 22:53
본문
PKM 갤러리는 아트부산 2025에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독자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해온 11인의 작가 백현진, 샘바이펜, 유영국, 윤형근, 이원우, 정영도, 정창섭, 정현, 서승원, 호르헤 파르도, 홍영인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들은 각기 다른 조형적 접근과 감각을 통해 동시대 미술의 정서, 물성, 구조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밀도 있게 담아낸다.
Bek Hyunjin K-person with yellow dyed hair and double cobalt turquoise hair pins 2022-2023
Oil, Korean ink, graphite, and enamel spray on paper 114 x 152 cm. © 작가, PKM 갤러리
SAMBYPEN END 2025 Acrylic on wood and canvas
145.5 x 112.1 cm. © 작가, PKM 갤러리
Young Do Jeong Here, we stand for you 2023 Acrylic, color pencil, and graphite on canvas
162 x 120.8 cm. © 작가, PKM 갤러리
회화, 음악, 글쓰기를 넘나드는 백현진은 감정과 언어, 상징과 즉흥이 교차하는 독자적인 작업 세계를 펼친다. 샘바이펜은 현재 PKM 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개인전 «LAZY»와 동일한 주제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 출품되며, 대중문화 이미지와 고전 회화, 캐릭터 도상을 결합한 위트 있는 시각 언어로 관람객의 공감을 이끈다.
유영국 화백과 윤형근 화백은 각각 한국 추상미술과 단색화의 거장으로, 조형 언어의 탐구를 통해 회화의 본질과 정신성을 깊이 있게 구현한다. 유화백은 자연의 형상을 기하학적 추상으로 재구성하며 한국 추상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윤화백은 절제된 색면과 붓질로 수행적 태도를 드러내며 단색화의 철학을 정립했다. 이원우는 언어와 물성을 재해석한 오브제 작업을 통해 익숙한 사물에 대한 감각적 인식을 전복시키며, 정영도는 반복되는 선과 색을 통해 감정의 진폭과 리듬을 구축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정창섭 화백은 한지와 아크릴을 활용한 물질 실험으로 독창적인 회화성을 드러내고, 정현은 조각과 드로잉을 통해 인간 존재와 기억의 층위를 탐구한다. 서승원 화백은 기하학적 추상을 기반으로 시간성과 공간성에 대한 사유를 회화적 언어로 풀어내며, 깊이 있는 공간감과 색채의 중첩을 통해 평면 회화의 경계를 확장해왔다. ‘동시성’이라는 개념 아래 조형 언어를 심화시켜온 서화백은, 오는 6월 초 PKM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홍영인은 그라피티 자수를 통해 작가성과 예술 권위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며, 호르헤 파르도는 실용성과 조형미의 경계를 넘나드는 디지털 기반 평면 작업을 통해 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는 작업이 소개된다.
올해 아트부산에서 선보이는 PKM 갤러리 부스는 세대와 배경이 서로 다른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물질에 대한 깊은 이해와 미학적 실험을 바탕으로 조형 언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선도하는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예술이 작동하는 방식과 그 미감이 사회와 어떻게 호흡하는지를 다각도로 조망하며, 이번 부스를 통해 현대미술의 확장된 스펙트럼을 관람객에게 밀도 있게 전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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