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원아영이 오는 1월 31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2021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의 귀국 독주회 이후 서울Y클래식페스티벌, 금호아트홀 연세, 영산아트홀에서의 독주회와 서초실내악축제, 갤러리디아르떼 청담, 경복궁클래식 주경야악 등에서 실내악 연주를 이어나가고 있는 피아니스트 원아영이 새해를 맞아 '봄으로'를 주제로 관객을 찾는다.
원아영 피아노 독주회 ‘봄으로’ 포스터
피아니스트 원아영은 "깊은 겨울 시린 마음은 마치 슈베르트와 닮아있다."라며 "고독과 고뇌의 연속인 삶이었지만 늘 사랑과 아름다움을 노래하였던 슈베르트의 음악을 감상하며 청중들의 하루에도 이 처절하게 아름다운 선율이 흐르길 바란다."고 전했다.
슈베르트는 낭만주의 초기 작곡가로서 고전양식에 충실하면서도 특유의 서정성을 덧입혀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냈다. 특히 그의 작품에서는 이전 시대의 거장인 베토벤의 명성을 잇고자 애썼던 심경을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다. 피아니스트 원아영은 고독과 불안을 경험하면서 점차 성숙한 음악을 만들어냈던 슈베르트의 업적을 심층적으로 탐구하여 연주자로서 한층 성장한 감정을 나누고 응원을 전한다.
1부는 슈베르트의 '피아노를 위한 12개의 독일 춤곡 D.790'으로 시작된다.
매력적인 춤곡으로 짜여진 이 곡은 개인적인 고통을 감내한, 성숙한 창작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사색적이면서도 심오한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지만 이를 암시하는 징후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사교적이고 희망찬 평정심을 보인다. 심신의 안정을 음악으로 찾고자 했던 슈베르트의 시도를 엿볼 수 있다.
이어서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 D.760'이 연주된다.
이 곡은 슈베르트 자신에 의해서 '환상곡' 이름이 붙은 곡이다. 전 악장에 걸쳐 단일 주제가 순환되는 통일성을 확인할 수 있다. 총 4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진 대피아노곡으로서, 장중한 1악장, 침울하고 환상적인 주제의 2악장, 그리고 정열과 아름다움이 교차하는 3악장을 지나 1악장을 재현하는 4악장으로 되어있다. 형식적, 기교적 측면에서 볼 때 혁신을 이루고 있으며 대피아노곡의 매력을 피아니스트 원아영의 긴 호흡으로 감상할 수 있다.
2부는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20번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20번은 말년(1828년)에 작곡된 세 개의 소나타(D.958, D.959, D.960) 중 하나이다. 그의 가장 위대한 유산으로 평가되는 마지막 세 곡의 피아노 소나타에는 꺼져가는 생명 앞에서 인간으로서,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마지막 갈망이 모두 담겨있다. 또한 고전적인 특징과 낭만적 특징이 공존하여 소나타형식을 취하면서도 슈베르트의 개성이 담긴 유려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피아니스트 원아영은 "31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던 슈베르트의 인생은 순탄치 않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사랑의 눈물과 슬픔의 미소를 잃지 않았던 그의 음악은 찬란하기만 하다. 슈베르트의 작품 속에서 우리는 삶에 대한 숭고함과 따스한 빛을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주최사인 아투즈컴퍼니는 "한 작곡가의 작품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피아니스트 원아영의 독주회에서 그녀가 음악을 대하는 신중함과 작곡가에 대한 존경심을 알 수 있다."라고 전했다.
피아니스트 원아영은 예원학교와 서울예고 졸업 후 서울대학교에 입학하여 학업을 이어나갔으며 이후 도독하여 뮌헨 국립음악대학교에서 석사과정과 최고연주자과정을 이수하였다. 이와 동시에 스위스 바젤 음악대학교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취득하여 연주력을 쌓았다.
그녀는 서울신학대학교 강사를 역임하였고, 현재 부산대학교에 출강하여 후학양성에 열정을 쏟고 있으며 일랑콰르텟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원아영 피아노 독주회’ 티켓은 인터파크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문의는 아투즈컴퍼니(070-7757-0300)로 하면 된다.
피아니스트 원아영은 예원학교와 서울예고 졸업 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에 입학하여 학업을 이어나갔다. 이후 도독하여 뮌헨국립음악대학교(Hochschule für Musik und Theater München) 석사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였으며, 동대학 최고연주자과정 (Meisterklasse) 이수와 동시에 스위스 바젤 음악대학교(Musikakademie Basel) 최고연주자과정 Spezialität Master Performance Solistin을 취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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