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피아노 독주회,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 Ⅳ”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4월 19일 오후8시
신은향 기자
2025-04-15 17:16
본문
피아니스트 이정은이 오는 4월 19일, 서초구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의 네 번째 독주회를 연다.
그녀는 2023년부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에 도전하며 베토벤의 음악적 변화와 철학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 있다. 그 네 번째 시리즈를 장식할 소나타는 No.25 Op.79, No.15 Op.28, No.10 Op.14-No.2, No.18 Op.31-No.3이다.
피아니스트 이정은은 "개인의 심리적 변화를 반영한 베토벤의 작품들은 시대를 초월하여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고 있다. 베토벤이 표현하고자 했던 음악 언어가 인간의 삶과 어떠한 연결을 보여주는지에 집중하여 연주할 예정이다."라며 "음악이 가지고 있는 힘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피아니스트 이정은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를 통해 그녀가 음악을 대하는 진심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으며 베토벤이 남긴 음악적 가치를 감상할 수 있다.
피아니스트 이정은(사진=아투즈컴퍼니)
특히 1부에서는 경쾌한 분위기의 No.25 Op.79 ‘뻐꾸기’와 자연의 풍경을 연상시키는 No.15 Op.28 ‘전원’이 연주된다. No.25는 독일 민속 음악적 요소가 가미된 작품으로, 뻐꾸기 소리를 연상시키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No.15 ‘전원’은 베토벤이 청각 장애로 인해 자연에서 위안을 찾던 시기에 작곡된 작품으로, 따뜻하고 목가적인 분위기가 돋보인다.
2부에서는 리드미컬한 선율이 인상적인 No.10 Op.14 No.2와 ‘사냥’이라는 부제를 가진 No.18 Op.31 No.3이 연주된다. No.10은 명료한 형식과 경쾌한 분위기가 특징으로, 모차르트의 영향을 엿볼 수 있다. No.18은 활기찬 타란텔라 리듬과 사냥 나팔 소리를 연상시키는 선율이 어우러져 베토벤의 재치 있는 표현력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정은은 이번 연주에 대해 “베토벤이 음악으로 감정을 승화한 과정들을 작품에 남겨준 것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며 “음악이 인간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탐구하며 연주할 것”이라고 전했다.
피아니스트 이정은 독주회 포스터(사진=아투즈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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