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개인전 《顯現 현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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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스클로는 오는 8월 8일부터 9월 13일까지 이상민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 《顯現 현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새롭게 선보이는 '잎사귀 시리즈' 12점을 중심으로, 유리와 빛을 매개로 시간과 자연, 그리고 인간의 삶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이상민 개인전 《Epiphany 현현 現》 포스터(이미지=갤러리스클로)
이상민 작가는 그동안 유리와 빛이라는 매체를 통해 비물질성, 시간의 영원성, 영혼의 정신성 등 다양한 주제를 탐구해왔다.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기 시리즈', 팬데믹 시대의 강인한 생명력을 표현한 '선인장 시리즈'에 이어, 이번 '잎사귀 시리즈'에서는 자연에서 발견한 찰나의 순간을 유리라는 매체에 담아내며 새로운 예술적 지평을 열었다.
신작 <일시적 순간 Transient Moment> 연작은 작가가 새벽 작업실 주변에서 만나는 나뭇잎사귀를 모티프로, 잎에 물방울이 맺힌 순간을 포착하여 빛과 교감한다. 빛의 방향에 따라 드러나는 잎과 잎맥의 형상은 계절의 순환과 시간의 흐름을 은유하며, 동시에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과도 깊게 연결된다.
갤러리스클로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작가의 작품과 상호작용하며 빛, 유리, 물방울이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순간을 경험하고, 삶의 소중함과 영원에 대한 사유를 깊이 있게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