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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임철민 개인전 《Flow Structure》 개최

SNU 배곧 아트큐브, 2026. 8. 26. -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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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민 작가의 개인전 《Flow Structure》가 2026년 8월 26일부터 9월 6일까지 SNU 배곧 아트큐브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만화의 생산방식을 차용해 제작한 수묵회화를 전시장 안에 배열하고, 작품 사이를 이동하는 관객의 시선과 동선에 따라 서로 다른 이야기가 형성되는 과정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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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민, 무언가를 떠올리는 눈 하나, 111.3x162.2cm, 한지에 수묵, 2025. ⓒ 작가, SNU 배곧 아트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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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철민, 도착한 발걸음, 60.0x140.0cm, 한지에 수묵, 2026  ⓒ 작가, SNU 배곧 아트큐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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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SNU 배곧 아트큐브
 

임철민의 작업은 전통적인 수묵화의 대상을 재현하는 대신, 시나리오와 장면 분할, 프레임과 이미지의 연속처럼 만화에서 사용되는 생산방식을 차용한다. 작가는 이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장면들을 각각 독립된 수묵회화로 그려낸다.

각 작품은 하나의 장면처럼 보이지만 정해진 순서나 하나의 결말을 직접 제시하지 않는다. 독립된 작품들은 서로 다른 작품의 앞이나 뒤에 놓이면서 새로운 원인과 결과를 만들어낸다. 같은 이미지도 어떤 작품과 연결되는지, 관람객이 어떤 순서로 바라보는지에 따라 인물의 행동과 사건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작가는 특정한 이야기를 완성해 전달하기보다 작품의 선택과 배치를 통해 여러 이야기가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든다. 감상자는 자신의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장면 사이의 빈 곳을 연결하며 전시장 안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구성한다.

《Flow Structure》는 가벽의 위치와 작품 사이의 간격, 관람 동선을 전시를 구성하는 요소로 다룬다. 전시 기간 중에는 작품과 가벽의 배치가 한 차례 변경된다. 배치가 달라지면 작품 사이의 관계와 관람 순서도 함께 변한다. 관객은 같은 전시장을 다시 방문하더라도 이전과 다른 순서로 작품을 만나고 새로운 관계를 발견할 수 있다.

전시 기간 중에는 연계 프로그램 《아모른직다》가 진행된다. ‘아모른직다’는 ‘아직 모른다’의 글자 순서를 뒤섞은 표현으로, 이미지의 순서와 관계에 따라 아직 정해지지 않은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워크숍의 성격을 담고 있다.

프로그램은 임철민 작가의 작업 소개와 전시 투어, 자유로운 질의응답으로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작가와 함께 작품 사이를 이동하며 장면들의 관계를 살펴본 뒤, 작품 이미지 카드 중 열 장을 선택해 새로운 순서와 이야기를 구성한다.

완성된 카드 배열에는 제목과 짧은 시놉시스를 붙인다. 참가자들이 만든 결과는 전시와 연구 기록으로 수집되며, 온라인 리플렛과 후속 연구 및 전시 자료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워크숍에서 참여자는 완성된 작품을 감상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이미지의 선택과 배열, 이야기의 구성에 직접 참여한다. 이를 통해 작품의 의미를 만드는 주체가 작가 한 사람에서 평범한 모두를 포함한 여러 사람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경험한다.

《아모른직다》는 8월 29일과 30일, 9월 5일과 6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하루 한 차례씩 운영된다. 회차별 정원은 최대 10명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참여 신청은 전시 리플렛 페이지(flowstructure.org)의 구글 폼 링크를 통해 사전 접수한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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