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랑, T3 Photo Asia 2025 참가
도쿄 미드타운 야에스 (TOKYO MIDTOWN YAESU), 2025.10.11-13 (VIP Preview: 10.10.)
아트앤컬처
2025-10-0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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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랑은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사진 전문 아트페어인 'T3 포토 아시아 2025 (PHOTO ASIA 2025'에 참가한다. 'T3 PHOTO ASIA 2025'는 아시아 예술 사진 시장의 구심점을 만들기 위해 기획되 어, 올해 7회째인 T3 포토 페스티벌 도쿄(T3 PHOTO FESTIVAL TOKYO)와 함께 진행되고 있다. 예화랑 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참가하여, 한국 사진계의 대부 임응식과 현대 도시개발에 대한 본 인만의 시선을 감각적으로 담아내는 김우영 작가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우영, AD 8213, 111x148cm, Archival Pigment Print, 2020, Ed.1/7+2AP © 작가, 예화랑
김우영, CG 1645, 111x148cm, Archival Pigment Print, 2023, Ed.1/7+2AP © 작가, 예화랑
임응식, 입모, 24.3x19.2cm, Vintage Gelatin Silver Print, 1953 © 작가, 예화랑
임응식, 종묘, 22×33.7cm, Vintage Gelatin Silver Print, 1966 © 작가, 예화랑
이번 페어에는 임응식의 1950-60년대의 전후 한국의 리얼리즘 사진을 대표하는 작품들과, 1960년 대 한국의 고건축 시리즈의 작품들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1960년 일본 「세계사진연감60」에 수록된 작품 <입모> 를 주목할 만하다.
임응식(1921–1998)은 한국의 1세대 사진가이자 리얼리즘 사진의 선구자로 한국 사진의 시작부터 그 역사를 함께 해온 사진계의 대부이다. 그는 일제강점기 시절 사진에 입문하여 억압된 사회 속에서 한국인의 삶과 풍경을 기록하려는 사명감을 품었으며, 해방 이후에는 격동의 근현대사를 사진에 담아내 는 데 주력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에는 종군사진기자로 전장을 누비며 사진의 기록성과 사실성을 담은 리얼리즘 사진에 눈을 떴고, 이를 계기로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현실 속 인간의 삶을 꾸밈없이 표 현하는 '생활주의 리얼리즘' 사진운동을 펼쳤다. 이는 1950년대 이후 한국 사진계의 큰 흐름으로 자리 잡았으며, 한국에서 사진을 예술의 한 장르로 인정받는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그는 경복궁, 종묘, 선암사 등 한국 전통 건축과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낸 <한국의 고건축 시리 즈> 작품을 통해, 고건축의 구조미와 공간성을 예술적으로 포착했다. 임응식의 작품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식민지와 전쟁을 거친 한국인의 역사적 기억을 보존하는 동시에 한국 건축문화의 미학적 가치를 알리는 데에도 중요한 기여를 했다.
김우영(1960~)은 대학에서 도시계획을 전공한 배경을 바탕으로, 도시개발 구역과 급변하는 도시의 풍경에 주목하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생각하는 미래를 담아낸다. 그는 시간의 흔적이 쌓인 구조물을 포착함으로써 도시개발의 의미와 그 속에서 현대인이 이어나가는 삶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김우 영의 작업은 도시라는 집합적 공간을 감성적이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기록하며, 관객에게 사유와 성찰 의 계기를 제공한다.
예화랑은 이번 ‘T3 Photo Asia 2025’를 통해 두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며, 한국 사진예술의 뿌리와 현 재, 그리고 확장 가능성을 함께 보여주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국 작가들의 예술적 깊이와 비전을 선 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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