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이정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 네 번째 독주
4월 19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독주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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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이정은이 오는 4월 19일, 서초구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의 네 번째 독주회를 연다. 2023년부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에 도전한 그녀는 이번 공연에서도 베토벤의 음악적 변화와 철학을 깊이 탐구하며 청중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No.25 Op.79, No.15 Op.28, No.10 Op.14 No.2, No.18 Op.31 No.3이 연주된다. 이 작품들은 베토벤의 중기와 후기 스타일이 돋보이며, 사회적·정치적 격변 속에서 인간 존재의 고뇌와 승리를 표현하는 곡들이다. 각 소나타는 단순한 음의 나열을 넘어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경험을 전달하는 매개체로 작용한다.
피아니스트 이정은 독주회 포스터(사진=아투즈컴퍼니)
특히 1부에서는 경쾌한 분위기의 No.25 Op.79 ‘뻐꾸기’와 자연의 풍경을 연상시키는 No.15 Op.28 ‘전원’이 연주된다. No.25는 독일 민속 음악적 요소가 가미된 작품으로, 뻐꾸기 소리를 연상시키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No.15 ‘전원’은 베토벤이 청각 장애로 인해 자연에서 위안을 찾던 시기에 작곡된 작품으로, 따뜻하고 목가적인 분위기가 돋보인다.
2부에서는 리드미컬한 선율이 인상적인 No.10 Op.14 No.2와 ‘사냥’이라는 부제를 가진 No.18 Op.31 No.3이 연주된다.
No.10은 명료한 형식과 경쾌한 분위기가 특징으로, 모차르트의 영향을 엿볼 수 있다. No.18은 활기찬 타란텔라 리듬과 사냥 나팔 소리를 연상시키는 선율이 어우러져 베토벤의 재치 있는 표현력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정은은 이번 연주에 대해 “베토벤이 음악으로 감정을 승화한 과정들을 작품에 남겨준 것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며 “음악이 인간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탐구하며 연주할 것”이라고 전했다.
피아니스트 이정은(사진=아투즈컴퍼니)
주관사인 아투즈컴퍼니는 “피아니스트 이정은의 베토벤 소나타 전곡 시리즈를 통해 그녀의 진정성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의 다섯 번째 독주회는 오는 12월 21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정은은 연세대학교 및 국내 여러 대학에 출강하며 후학을 양성하는 동시에 다양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독주회는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며, 공연 문의는 아투즈컴퍼니(070-7757-030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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