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투린스키의 '위태로운 움직임', 한국 관객에게 첫 선
장애 예술의 경계 확장… 5월 1일부터 3일까지 모두예술극장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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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모두예술극장 해외초청 공연으로 혁신적인 안무가 마이클 투린스키의 ‘위태로운 움직임’을 다음 달 1일(목)부터 3일(토)까지 모두예술극장에서 선보이며, 장애 예술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위태로운 움직임’ 포스터(사진=모두예술극장)
이번 공연은 장애 예술의 지평을 넓히고, 신체성과 움직임이 지닌 사회적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하는 무대로 기대를 모은다. 예술성과 함께 사회적인 메시지까지 담고 있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위태로운 움직임’은 신체장애를 가진 안무가 마이클 투린스키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장애 신체와 이동성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을 담아낸 솔로 퍼포먼스 작품이다. 익숙한 무용의 틀에서 벗어나 느림, 멈춤, 불균형이라는 독특한 안무 요소를 통해 신체의 존재론과 움직임의 정치학에 대한 심오한 질문을 던진다.
공연은 5월 1일(목)과 2일(금) 저녁 7시 30분, 그리고 3일(토) 오후 3시에 총 3회 진행된다. 특히 마지막 공연 종료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되어 있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예술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안무와 무용을 모두 소화하는 마이클 투린스키는 오스트리아 빈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예술가이자 지적 탐구자이다. 그는 현대 무용과 퍼포먼스를 비롯해 장애, 정치, 미학 이론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그의 작품은 독특한 미적 감각, 대중문화에 대한 재치 있는 접근, 풍부한 음악성, 그리고 깊이 있는 지적 탐구로 정평이 나 있다. ‘위태로운 움직임’은 이미 2021년 네스트로이상 ‘최우수 오프 프로덕션’ 부문을 수상하며 예술성을 인정받았으며, 2024년에는 오스트리아 예술문화부로부터 ‘올해의 뛰어난 예술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공연과 연계하여 두 차례의 창작 워크숍도 진행된다. 5월 7일(수)부터 8일(목)까지 진행되는 첫 번째 워크숍 ‘이론과 실천: 장애/비장애 무용수 및 퍼포머를 위한 창작 워크숍’에서는 마이클 투린스키가 자신의 예술적 경험을 다양한 관점에서 공유할 예정이다. 이어 5월 12일(월)부터 14일(수)까지는 장애 예술가를 대상으로 첫 솔로 퍼포먼스 구상 및 개발을 위한 창작 워크숍이 개최된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방귀희 이사장은 “‘위태로운 움직임’은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지나치는 수많은 ‘움직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라며, “관객 스스로의 감각과 시선을 되돌아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모두예술극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구세군빌딩 아트홀을 새롭게 단장하여 2023년 10월 개관한 전문 공연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장애예술인의 창작 환경 개선을 위해 ‘모두예술극장’ 건립을 추진했으며, 2024년에는 표준전시장인 ‘모두미술공간’을 개관하는 등 장애 예술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모두예술극장은 앞으로 장애 예술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접근성 서비스 전문가 양성, 다양한 배리어프리 공연 제공, 장애예술인 및 단체 우선 대관 및 사용료 할인 등을 통해 장애 예술계의 발전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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