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한국을 잇는 다원예술가 박수영 안무가, MAP PROJECT 공연 성료
2022년 10월 불가리아 Alter Ego 페스티벌 초청작을 거쳐 11월 영국까지 공연을 진행했다
본문
박수영 안무가가 MAP PROJECT ‘Alter Ego Festival’ 공연을 하고 있다
Gong won (대표 박수영)은 박수영 안무가가 2022년 11월 13일 영국 킹스턴 뉴 몰든에 있는 로즈 시어터에서 다원예술 공연 ‘MAP PROJECT UK’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영국을 잇는 Korean British Cultural Exchange (대표 장정은, 이하 KBCE)가 주최해 East and Southeast Asia Festival (이하 ESEA Festival)과 공동 작업한 프로젝트로, 미디어와 무용을 결합해 관객과의 실시간 상호작용을 이끌어 내는 다원예술 공연이다. 이번 버전은 영국 초연으로 진행됐다.
박수영의 대표 프로젝트로 2020년부터 진행한 ‘MAP PROJECT’는 ‘개인의 역사가 모여 하나의 거대한 흐름을 이룬다’란 주제로 작업을 진행하며 개인이 겪었던 환경적 행동 습관을 미디어와 공연예술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이 작품은 2020년 스페인에 있는 Joya arte +ecologia/AiR Artist Residency에서 쇼케이스 형식으로 첫선을 보였다. 이후에는 △2022년 6월 슬로베니아 Plesni Teater Ljubljana 초청작 △2022년 8월 제2회 세계여성공연예술축제 공식 개막작 △2022년 10월 불가리아 Alter Ego 페스티벌 초청작을 거쳐 11월 영국까지 공연을 진행했다.
특히 변영미 공연예술 평론가는 “8월 부산에서 진행된 덕천동에 거주하는 지역 주민 어르신과 작업한 MAP PROJECT에서는 어린 시절 한국전쟁을 겪고, 결혼과 이주를 통해 정착한 지역민들의 삶과 개인의 역사를 찰나의 영원성처럼, 과정과 변형을 통해 만나는 지역 사람들이 살아 숨 쉬는 현재로 만들어냈다”고 평했다.
특히 MAP PROJECT에서 사용되는 영상은 지역의 장소를 비틀고, 왜곡해 만든 영상을 만화경처럼 펼쳐 놓으며, 관객들에게 익숙한 지역을 재배치해 새로운 시각적 감각을 선사한다.
박수영 안무가는 신체와 맵핑 기술을 통한 낯설게 보기를 주제로 한 ‘LOOK (연출 박선유, 안무 박수영)’과 대량 생산과 한국형 젠트리피케이션을 맵핑하고 사운드, 움직임으로 풀어낸 ‘Void draw (공동 연출 박수영 박지영 박현진, 안무 박수영, 박지영)’를 거쳐 개인의 환경에 의한 행동 습관과 장소의 연결성을 영상과 사운드, 무용으로 만들어냈다. 적극적으로 정보와 축척, 그리고 영상으로 담아내는 자신만의 콜라주 지도도 만들고 있다.
박수영 안무가는 “모든 장르와 요소를 자신의 작업 영역에서 쉬고 움직이게 할 계획이다. 한국어 0(공, Zero)에서 영어 1(One)을 섞어 무에서 유를 창조하겠다는 뜻이 담긴 자신의 활동명인 Gong won처럼 MAP PROJECT는 살아 숨 쉬게 하는 다원예술 공연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MAP PROJECT는 2023년 6월부터 유럽 투어를 시작할 계획이다. 박수영 안무가는 2023년 영국을 시작으로 포르투갈, 인도를 거치며 특정한 장소에서 생겨진 문화와 안무가와의 연결성을 지역 주민과의 인터뷰를 통해 리서치하고, 함께 공연할 계획이다.
최신글이 없습니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