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두ㆍ박성훈ㆍ최혜숙 3인전 《CONNECTED : The Language of Objects》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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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스클로는 김남두, 박성훈, 최혜숙 작가의 3인전 《CONNECTED : The Language of Objects 사물의 언어를 듣는다》전을 5월 30일부터 개최한다. 최근 활발한 행보를 보이며 재료의 속성을 새롭게 발견하고 서사를 만들어가는 세 작가의 신작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 ‘CONNECTED’는 갤러리스클로와 함께 공명하며, 유리라는 기본 인자를 공유하고 자신만의 작품관과 정체성을 발전시켜 나가는 3명의 작가를 좀 더 깊이 탐구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김남두, PRESENT 5 (red eye), 2024. h77.5 x w51 x d51 cm. Hand-built ceramic, Cast & flameworked glass,
Copper, Brass (right) (사진=갤러리 스클로)
박성훈, VOID_#21 (pink lilac), 2024.Ø21 cm. blown, coldworked, polished glass (사진=갤러리 스클로)
최혜숙, 21세기 유물시리즈_스니커02 A Relic of the early 21C_Sneaker02 (NIKE Jordan Dunk High), 2024. h16 x w27
x d10 cm. Pate de verre glass(사진=갤러리 스클로)
김남두작가는 스스로를 끊임없이 탐구하는 ‘Wonderer’라고 표현하며, 현대 사회의 성장주의, 물질만능주의와 같은 현상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접근하고, 다중적인 의미를 유리와 도자의 매체적 특징으로 구현한다. ‘PRESENT’ 시리즈에서는 인간형상은 도자로, 그리고 상징적인 메시지를 유리로 표현하며 재료적으로 상반된 의미의 도자와 유리를 사용하고 있고, <황금망원경>시리즈에서도 같은 특징을 발견한다.
박성훈작가는 작품 ‘VOID’시리즈를 통해서 내면을 성찰하고 자신만의 우주를 구축하였다. 수없이 연마한 유리 육각면에 오로라와 같은 광물적이고 오색찬란한 색채를 더한 그의 신작은 우주, 더 나아가 항성의 탄생 과정과 작가로서의 그의 성장 과정을 병치해 빛을 성형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다.
최혜숙작가는 현대사회에서의 미의 기준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며, 과거 신윤복의 ‘미인도’를 모티프로 소비사회에서 통용되는 명품들을 작가만의 타임캡슐에 넣은 유물로 표현합니다. 인간의 욕망과 허상에 계속 고민하며 신작에서는 심화된 새로운 연작 작업을 선보이고, 가마안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내리는 유리의 물성을 이용하여 일상의 서사를 만들어낸다.
본 전시는 이들 작가의 작품을 더 가까이 들여다보고 예술적 정체성을 탐구함으로써 관람자에게 작가의 내면을 더 깊이 이해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예술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