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 작가 개인전 《HOPE MEETS LOVE》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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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갤러리에서는 10월 6일(금)부터 10월 26일(목)까지 다양한 캐릭터로 현대인의 욕망을 그리는 쿤 작가의 개인전 〈〈HOPE MEETS LOVE〉〉 展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쿤 작가의 페르소나가 담긴 캐릭터인 왕의 고양이 ‘쿤캣(Kuncat)’과 노란색 달항아리 곰 ‘쿠니쿠니(KUNIKUNI)’가 중심이 된 ‘Collector’ 시리즈에 이어 차라는 구체적인 오브제와 결합하여 탄생한 ‘Dream Car’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인다.
쿤 작가는 ‘Collector’ 시리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욕망을 향한 현대인의 감정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다. 작가는 콜라주(Collage) 기법을 통해 커다란 캔버스를 무수히 많은 캐릭터와 이모티콘을 가득 채운다. 하나의 화면상에 펼쳐진 캐릭터들은 하나의 인격체로서 서로 다른 행위의 움직임과 표정을 통해 자신의 심리상태를 전달한다.
꼬리가 긴 녀석, 모자를 쓴 빨간 머리, 두 눈의 색이 다른 오드아이(odd-eye), 자동차를 운전하는 노랭이 등 호칭이 있는 캐릭터들 외에도 사자, 돌고래, 번개, 구름까지 뒤엉켜 수수께끼와 같은 행위를 통해 저마다 희로애락의 감정을 드러낸다. 쿤 작가는 “색이 다른 두 눈, 쫑긋 솟은 두 귀로 사람을 바라보고 사람에게 귀 기울이는 관계에 대한 고민이 낳은 형상”이라고 말한다. 캐릭터의 크기에 상관없이 서로 다른 시선과 표정, 저마다의 목소리가 담긴 난장 같은 상황이 바로 쿤 작가가 바라본 ‘우리의 세상’이다.
Collector 77, 2023, Mixed materials on Panel, 65 × 90cm
Collector 81, 2023, Mixed materials on Panel, 45.5 × 33.4cm
Collector 76, 2023, Mixed materials on Panel, 65 × 90cm
그 중 쿤 작가만의 대표적인 캐릭터는 시대의 반항 정신을 담은 도깨비 소년 ‘사쿤(SAKUN)’, 조선 19대 왕 숙종의 고양이 ‘금손이’를 상징화한 ‘쿤캣(君+CAT)’,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캐릭터를 시각화한 노랭이 곰, ‘쿠니쿠니(KUNIKUNI)’이다. 작가의 페르소나가 담긴 특별한 캐릭터는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수호신, 부적과 동일한 의미를 지닌다. 모두 한국의 전통적인 감성에 기반한 캐릭터로서 행운과 치유 더불어 위로의 의미까지 건넨다. 이는 캐릭터를 통해서 쿤 작가가 지향하고자 하는 문화 코드(Culture code)이다.
한편 쿤 작가는 이번 2023 KIAF에서 한국화랑협회에서 지정한 20인의 HIGHLIGHT 작가에 선정되어 행사기간 내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국내·외 언론사와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방문객의 작품 문의도 끊이지 않았다. 이에 맞춰 쿤 작가가 여태까지 작업한 모든 회화 작품과 미디어·NFT 작품까지 정리한 도록을 발매하여 작가를 새롭게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소개할 수 있었다. 도록은 이번 개인전에서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서 욕망에 대한 현대인의 다양한 감정을 콜라주(COLLAGE) 기법으로 그려내는 쿤 작가의 개인전 <HOPE MEETS LOVE>展은 명동역 인근에 위치한 금산갤러리에서 진행되며, 10월 6일(금) 부터 10월 26일(목)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