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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 램(Pei Lam) 개인전 《흔들림 속에서 피어나다 Wobble in Blossom》 개최

서울아트나우 갤러리, 2025.6.19 –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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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출신의 화가 페이 램(Pei Lam)이 오는 6월 19일부터 7월 3일까지 서울아트나우 갤러리에서 첫 한국 개인전《흔들림 속에서 피어나다(Wobble in Blossom)》를 개최한다. 부드러운 색채와 시적인 상징을 통해 감정의 미세한 진동과 정체성의 흔들림을 섬세하게 포착해온 페이 램의 신작을 포함한 17점의 회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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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i Lam, LP74_ForbiddenFruit_60x60cm_s  © 작가서울아트나우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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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i Lam, LP230890_Be a Mountain_60x73cm  © 작가서울아트나우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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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i Lam, LP230892_FacetoFace_90x70cm  © 작가서울아트나우 갤러리


Pei Lam은 홍콩에서 태어나 인도네시아계 중국인 가정에서 성장했고, 이후 호주 Curtin University of Technology에서 멀티미디어 디자인을 전공했다. 현재는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문화 간 경계를 넘나드는 감정의 흐름과 자아 탐색이라는 주제를 부드럽고 감성적인 화풍 속에 녹여내고 있다.

이번 전시는 그녀의 최신작을 포함한 총 17점의 회화 작품으로 구성되며, 작가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개인전이다. 화면에는 산을 머리에 이고 있는 인물, 사과 속의 생명체, 흐릿하게 부유하는 시선 등 상징적이면서도 몽환적인 이미지들이 등장한다. 이는 특정한 서사를 따르기보다는, 감정을 말하는 대신 ‘듣는’ 태도로 그린 회화라고 할 수 있다.

그녀의 작업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로만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정체성의 어긋남, 문화적 낯섦, 뿌리내림의 어려움, 감정의 부유성이 겹겹이 쌓여 있다. 작품은 언어로 번역되지 않는 감정의 층위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일상의 작은 떨림에 귀 기울이게 만든다.

페이 램은 런던 Alter Space에서의 개인전 《A Change of Scenery》(2023)을 통해 본인의 감성적 언어를 확장시켰으며, 타이베이, 도쿄, 홍콩 등지에서의 전시로 국제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홍콩의 주요 현대미술 갤러리인 Streams Gallery에서 열린 그룹전 《Innocence》(2022)에 참여하며 현지 컬렉터 및 평단의 주목을 받았고, 동년 ‘Affordable Art Fair Hong Kong’에서도 감각적인 회화 언어로 인상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현재 그녀는 영국을 거점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넘나들며 활발한 전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아트나우 갤러리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직접 서울을 방문해 관객과 교감하는 특별한 자리로, 감정의 결을 담은 회화가 한국 관객들과 만나 공감의 지점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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