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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전시

기후 위기 특별 기획전 《사라지는 풍경들: 우리가 마주한 지구의 시간》

공근혜갤러리, 2026. 3. 6. –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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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근혜갤러리는 오는 2026년 3월 6일부터 29일까지, 기후 변화와 환경 위기를 예술의 언어로 성찰하는 3인 기획전 《사라지는 풍경들: 우리가 마주한 지구의 시간》을 개최한다.  세계적인 사진 거장 마이클 케나(영국)를 비롯해 진희 박(한국), 티나 이코넨(핀란드)이 급격히 변화하는 지구 환경의 현재를 기록하고 우리가 마주한 시간의 의미를 되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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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공근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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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e Trees, Study 1, Wolcheon, Gangwondo, South Korea.2007 © 작가, 공근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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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희박, 덤블 베이스, 2022, 170x230cm,   © 작가, 공근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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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 이코넨, Home, 12-Isortoq-그린란드, 2017  © 작가, 공근혜갤러리


이번 전시는 특히 국제 행사인 ‘2026년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 (UNFCCC Climate Week)’개최지로 한국 여수가 최종 추보지로 선정된 시점과 맞물려 더욱 주목된다. 

공근혜갤러리는 이러한 국제적 흐름 속에서, 정책과 외교의 언어 너머에서 예술이 기후 위기를 어떻게 기록하고, 경고하며, 기억하게 하는가를 질문한다.

영국의 풍경 사진가 마이클 케나는 2007년 강원도 삼척의 ‘솔섬’을 촬영한 작품을 발표하며, LNG 가스기지 건설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작은 소나무 군락지를 세상에 알렸다. 그의 흑백 사진은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고, 결과적으로 무분별한 개발을 막아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긴 노출로 포착한 고요한 풍경은 예술이 환경 보호의 실질적 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남아 있다.

진희 박 작가는 멕시코에서 난류를 타고 제주도까지 흘러 들어와 뿌리를 내린 선인장의 여정을 회화로 풀어낸다. 작가에게 선인장의 이동은 단순한 식생의 확장이 아니라, 기후 변화로 교란된 생태 질서의 은유다. 화려한 색채 이면에는 인간 중심적 환경 변화가 남긴 불안과 균열이 자리한다.

핀란드 작가 티나 이코넨은 지난 30년간 그린란드의 빙하와 이누이트 공동체의 삶을 기록해 왔다. 점차 후퇴하고 사라지는 빙하의 풍경을 담담히 담아낸 그녀의 사진은, 우리가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임계점에 다가서고 있음을 시각적으로 증명한다. 차분한 기록 속에 담긴 빙하의 소멸은 현대 사회의 무관심을 향한 묵직한 경고로 다가온다.


공근혜갤러리 전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지역과 매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세 작가의 시선을 통해,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왔던 풍경들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공근혜갤러리는 이번 전시에 대해 “기후 위기를 단순한 미래의 문제가 아닌 이미 진행 중인 현재의 시간으로 인식하고, 예술을 통해 우리가 지켜야 할 자연과 생태에 대한 사회적 감수성을 환기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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