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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ㆍ미술관 소식


리안갤러리 2026 프리즈 서울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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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안갤러리는 2022년부터 프리즈 서울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과 국제 동시대 미술의 주요 흐름을 지속적으로 소개해왔다. 올해는 특정 사조나 형식적 경향을 제시하기보다, 오늘날 회화와 조형 언어가 하나의 해석이나 범주로 환원될 수 없다는 점에 주목한다. 


서로 다른 세대와 문화적 배경을 지닌 14명의 작가들은 각기 상이한 방식으로 이미지와 물질, 신체와 기억, 시간과 경험을 다루지만, 그 작업들은 공통적으로 단일한 의미나 정체성에 머무르기를 거부한다. 이번 부스에 소개되는 작가들의 작업은 추상과 구상, 회화와 조각, 개념과 감각, 동양과 서양, 전통과 동시대성이라는 익숙한 구분을 넘어선다. 이들은 특정한 범주에 안착하기보다 각자의 언어를 통해 복합적인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두며, 동시대 미술이 지닌 다층적 풍경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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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okazu Matsuyama <Night Stroll Late Silence>, 2024, Acrylic and mixed media on canvas, 170 x 147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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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die Martinez <Casserole>, 2025, Acrylic, oil, and spray paint on linen, 76.2 x 101.6 cm



부스 입구에서 관객을 맞이하는 윤희(Yoon-Hee)의 조각은 생성과 해체가 공존하는 유기적 형태를 통해 물질이 스스로 형상을 획득해가는 과정을 제시한다. 이진우(Lee Jin-Woo)는 반복적이고 수행적인 행위를 통해 축적된 시간의 흔적을 화면 위에 드러내며, 김근태(Kim Keun-Tai)는 절제된 화면을 통해 사유의 공간을 제안하며, 신경철(Shin Kyung-Chul)은 빛과 표면의 관계를 탐구한다. 이강소(Lee Kang-So)는 의도와 우연, 행위와 물성이 교차하는 회화를 통해 작품이 '되어가는 과정'에 대한 사유를 제안한다. 이건용(Lee Kun-Yong)은 신체를 회화의 도구로 전환시키며 행위와 이미지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정의해온 한국 실험미술의 중요한 계보를 보여준다. 윤종숙(Jongsuk Yoon)은 기억과 풍경 사이를 오가는 회화를 선보이며, 남춘모(Nam Tchun-Mo)는 반복과 축적을 통해 화면 안에 시간의 구조와 리듬을 구축한다.


국제적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작가들의 작업 또한 함께 소개된다. 알렉스 카츠(Alex Katz)는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낸 간결한 화면을 통해 하나의 순간과 감각을 응축하고,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는 이미지와 상징, 예술과 소비의 관계를 탐구하며 동시대 시각문화를 반영한다. 에디 마르티네즈(Eddie Martinez)는 추상과 구상, 제스처와 기호가 충돌하는 회화를 통해 강렬한 회화적 에너지를 드러내며, 토모카즈 마츠야마(Tomokazu Matsuyama)는 동서양의 시각 전통과 대중문화를 결합해 오늘날 문화적 정체성의 복합성을 탐구한다. 우마 라시드(Umar Rashid)는 대체 역사(alternative  history)  서사를  기반으로 정치·사회적 담론을 회화적 언어로 풀어내는 국제적 주목을 받는 작가이다. 김춘미(Choon Mi Kim)는 일상에서 포착한 감각과 정서를 자유로운 화면 속에 담아내며 관객의 해석을 통해 완성되는 열린 회화를 제안한다.


이번 프리즈 서울은 리안갤러리가 지속적으로 구축해온 국내외 작가 프로그램의 연장선 위에 자리한다. 리안갤러리는 올해 서울과 대구 공간을 중심으로 한국 현대미술과 국제 동시대 미술을 아우르는 전시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3월 서울에서는 김춘미 개인전 《Isobars in Down》을, 대구에서는 에디 마르티네즈(Eddie Martinez) 개인전을 개최했다. 오는 8월 말 프리즈 서울 기간에는 서울에서 대체 역사적 서사를 통해 권력과 정체성, 식민주의의 문제를 탐구하는 작업을 선보이는 우마 라시드(Umar Rashid)의 개인전, 대구에서는 2025년 일본 모리재단 아자부다이 힐즈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호평을 받은 토모카즈 마츠야마(Tomokazu Matsuyama)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페어와 전시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또한 하반기에는 이건용(Lee Kun-Yong)과 션 스컬리(Sean Scully)의 전시를 예정하고 있으며, 한국 현대미술과 국제 동시대 미술을 아우르는 전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리안갤러리는 이번 프리즈 서울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적 층위와 국제 동시대 미술의 다양한 흐름을 함께 조망하며, 오늘날 예술이 하나의 정답이나 단일한 범주가 아닌 복수의 시선과 해석이 공존하는 장임을 제안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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