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르롱 앤 코 : 데이비드 호크니 - 꽃 20송이와 더 큰 그림들 > 한지수의 봉주르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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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수의 봉주르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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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르롱 앤 코 : 데이비드 호크니 - 꽃 20송이와 더 큰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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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erie Lelong & Co. Paris: David Hockney 20 Flowers and Some Bigger Pictures 2022년 11월 3일~12월 22일



오랜만에 호크니  전시가 진행중인 갤러리가 있어서 아슬아슬하게 마감 하루 전에 보고 왔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전례 없는 국제 전시회인 "20개의 꽃과 더 큰 그림" 을  위해 세계 중요 갤러리 5개가 모였다. 이 국제 전시회는 이번 가을과 겨울에 5개 대도시에서 공동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런던의 Annely Juda Fine Art, 파리의 갤러리 Lelong & Co, 시카고의 Gray, 로스앤젤레스의 Louver, 그리고 뉴욕의 Pace)



이번 전시회는 2021년 David Hockney가 노르망디에 있는 그의 스튜디오와 집에서 생활하는 동안 2020년에 제작된 iPad 그림 세트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을 선보인다. 주변 환경을 매일 관찰하면서 영감을 얻은 호크니는 집, 변화하는 계절 및 주변 시골을 풍부하게 묘사할 수 있는 독특한 즉각성 도구인 아이패드에 집중한 것이다. 작년인가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같은 컨셉으로 전시를 했었는데, 봉주르파리에 취재해서 올려두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찾아보시길. 


호크니의 풍경화는 계절의 흐름에 대한 그의 관찰을 기반으로 한다. 각 이미지 조합에서 그는 밝은 색상, 추상적인 모양 및 불가능한 원근법을 통해 노르망디 시골을 다시 상상하는데, 재탄생이라는 주제에 중점을 둔 작품을 통해 목가적인 향수와 자연 세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꽃의 종류, 식탁보의 색상 등 특정 요소는 작품마다 달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예술가의 기술과 감성에 감탄하게 한다. 호크니는 대조되는 색조와 질감으로 구성된 일련의 꽃 구성을 포착함으로써 그의 선, 색상 및 원근법 예술의 핵심 요소의 균형을 맞추는 경향을 보여준다.


 

전시회의 중심에서 호크니는 그의 가장 최근의 대형 사진 드로잉인 ‘2022년 6월 25일 꽃을 바라보며’를 선보이는데, 작품 내에서 호크니는 무대 오른쪽에 한 번, 왼쪽에 두 번째로 두 번 나타나는 재미있는 액자식 구성이다. 감청색 배경 쇼룸 안락 의자에 앉아있는 그는 자신의 ' 20개의 꽃'  정물을 보고 있다.  이 사진 드로잉은 이미 전시장에서 보고 왔던 꽃 그림들을 보는 호크니를 보게함으로써 익숙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세계로 이끄는 것 같다. 



상업 갤러리지만  호크니 전시를 열  정도면 엄청난 문화적 힘을 가진 곳 같았는데, 뭐 나로서는 새로운 예술 공간을 알게 되고 호크니도 볼 수 있어서 여러모로 유의미한 방문이었다.



1층에는 파울라 레고라는 작가의 작품도 전시중이었다




글ㆍ사진_한지수 (파리통신원ㆍ에디터)
소르본파리노르대학교에서 현대 문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텍스트 이미지 문화를 공부하고 있다.
갤러리자인제노의 파리통신원 및 객원 큐레이터, 주 프랑스 한국문화원 도슨트로 활동 중이며,
문화예술신문-아트앤컬쳐에 에디터로 리뷰를 제공하고 있다.

※ 사진 원본은 https://blog.naver.com/mangchiro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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