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하이딩 인 파리(부제: 당신이 모르고 지나친 파리의 예술 작품들) > 출판

본문 바로가기

출판

아트 하이딩 인 파리(부제: 당신이 모르고 지나친 파리의 예술 작품들)

글·그림 로리 짐머, 마리아 크라신스키

본문

05516c0433ca419bc8e1bc7eaf46a7fd_1691035245_5865.jpg

아트 하이딩 인 뉴욕』 표지 (문준영 번역혜윰터)





코로나 이후 다시 떠나는 파리 여행 준비하기

 

코로나 팬데믹이 해제되고 하늘 길이 다시 열리자 그동안 억눌렸던 자유를 보상 받기라도 하려는 듯 전세계 곳곳의 여행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빛의 도시 파리는 매년 한국인이 방문하고 싶은 유럽 여행지 1위를 다툴 만큼 여행자들의 로망이다.

파리에서는 과연 어떤 추억을 만들 것인가?

유명 관광지 도장 깨기보다 현지 일상 살아보기로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에 맞춰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아닌 발길이 닿는 장소에서 숨겨진 걸작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아트 하이딩 인 뉴욕(이지민 옮김, 혜윰터)으로 도시 예술이 지닌 매력을 전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저자가 이번에는 파리로 떠났다. 이번 책 역시 뉴욕 편과 마찬가지로 도시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예술 작품을 소개하는 데 집중한다. 팬데믹 상황에서 집필하여 탈고 후 파리에 재방문해 검토하며 수정을 거친, 좀 더 깊은 정성과 수고가 담긴 책이다.

자유와 낭만을 쫓는 예술가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도시답게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들의 흔적을 일상 공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아트 하이딩 인 파리는 이동 중에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공원에 들렀다가, 배를 채우러 식당에 갔다가, 센강을 산책하다가 슬쩍 볼 수 있는 예술을 무심코 스쳐지나지 않도록 일러준다.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 있는 파리의 예술을 많은 독자가 꼭 만나셨으면 좋겠다.



05516c0433ca419bc8e1bc7eaf46a7fd_1691031728_464.jpg

'아트 하이딩 인 파리' 페이지 일부, 수준높은 일러스트와 글을 통해 파리의 예술을 감상할 수 있다.
 

 

파리의 거리에서 만나는 예술 작품들

 

이 책 1장은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가장 첫 번째 이유인, “항상 자신의 코끝을 보면서도 미처 인식하지 못”(5)하는 것처럼 늘 그 근처를 지나다니면서도 놓치기 쉬운 파리의 예술품들을 소개하는 데 집중한다. 이에 저자는 파리에서 익숙하지만 의외인 장소로 우리를 데려간다. 가령 벽(<예루살렘에 도착하는 누앙텔 후작>)이나 타일 속(<오 벨 뿔>), 터널(프랑수아 데퀴르의 조각들)이나 공원(<아이 러브 유>) 등이 그곳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저자는 그것들을 익숙하게 여기기보다 다시 제대로 볼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다. 가령 파리식물원에 위치한 도도 회전목마는 저자가 애정을 갖고 풀어내는 작품 중 하나다. 이 회전목마는 얼핏 보면 조명과 음향 효과가 평범한 데다 동물 형상의 목마들도 나무로 만들어진 그냥 구식 놀이기구”(39)인 것만 같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동물들이 멸종위기 동물들임을 알 수 있다. 심지어 1992년에 제작되었음에도 1930년대 스타일로 설계된, 교육적인 목적과 예술적인 완성도를 고루 갖춘 작품인 셈이다. 아무래도 외부에 놓인 작품들 중에는 건축물이나 조각 등인 경우가 많다. 3조각의 비밀에서는 흉상, 분수, 기둥들, 기념상 등과 같은 작품에 집중해 그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려주는데, 그것들을 하나씩 따라가다 보면 일일이 언급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채롭고 거대한 작품이 파리 곳곳을 채워나가고 있음을 깨달을 수밖에 없다.

 

 

파리의 거장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한 사람들

 

파리는 명불허전 예술의 도시다. 이는 로댕, 반고흐, 세잔, 피카소, 스타인 등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화가들이 파리를 근거지 삼아 그곳에서 생활하며 작품활동을 했을 뿐 아니라 파리 모습을 예술에 담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들은 미술관에 귀중히 전시될 만한 작품들을 남기기도 했지만 특별한 인연이나 계기를 통해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에 작품을 남기기도 했다. 프랑스의 국보로 칭해지는 외젠 들라크루아의 작품을 무료로 볼 수 있는 파리의 오래된 교회들이 그러하다(45). 또한 몽마르트몽파르나스의 예술가들이 모두 존경하는 세잔의 경우는 파리와 남부 프로방스 사이에서 이사를 반복하며 파리에 자신의 자취를 남겼다. 가령 <단지, , 사과가 있는 정물>, <파리의 지붕들>(264)이 당시를 담은 그림이다.

지금이야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귀중한 작품을 남겼지만 당시 화가들은 외롭고 힘겹게 작품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그런 순간에도 그들은 혼자가 아니었다. 그림을 그리는 주변 동료들부터, 미술용품들을 값싸게 내어주던 상점들, 그리고 그들이 모여서 음식을 앞에 두고 그림 이야기를 실컷 나눌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한 카페들이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공간과 사람들까지 예술로 여기며 불러낸다. 가령 예술가들의 아버지라 불리던 줄리아 프랑수아 탕기(232)좋은 예술 작품은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데 달려 있다고 믿는 사람”(245)으로 색채에 열정을 가지고 직접 물감 안료를 생산하며, 예술가들의 요구를 들어주기도 했던 귀스타브 세닐리에르(245)가 그렇다. 몽파르나스에 문을 연 첫 번째 카페이자 최고의 카페라고도 불리는 르 돔 카페는 그곳에 모이는 예술가들의 스스로를 도미에르들이라고 칭하면서 함께 예술에 대해 토론하고 식사도 하면서 공동체를 꾸리기도 했다. 또한 이후 근처에 문을 연 카페들에게 선례가 되어주었다(110).

 

 

파리에 대한 역사서이자 안내서

 

이 책은 각 글마다 예술품을 한 점씩 정해 그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내는 전형적인 아트북 구성을 취하지만 파리의 깊은 역사를 다룬 역사서이기도 하다. 파리가 겪어내야 했던 전쟁들을 비롯해 파리의 문화전성기였던 벨 에포크 시대에 대한 이야기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각 예술품이 어떤 역사적인 맥락 안에서 탄생했는지 함께 이해하는 일은 예술을 더 풍부하게 읽는 방법이기도 하다.

동시에 이 책은 여느 여행책 못지않은 파리 가이드북 역할도 한다. 가령 어느 계절에 몇 시까지 문을 열고 어떤 강연이나 행사가 열리는지, 그럴 때 이동 수단은 무엇이 편리할지 등과 같은 정보가 빼곡하다. 심지어 이 책 6장은 제목이 지하철 타고인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지하철 역사 혹은 지하철을 타며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으니, 날이 굳을 때 유용한 루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뉴욕 편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말미에 책에서 소개한 작품들로 동선을 짠 루트들을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뉴욕 편에서 협업했던 일러스트레이터 마리아 크라신스키와도 다시 뭉쳤다. 공간과 작품의 특징을 시원하게 잡아내 밝은 색감을 더한 그의 일러스트 덕분에 책장을 넘기는 내내 즐거울 것이다.


작가소개


    로리 짐머(Lori Zimmer)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이자 큐레이터. 짐머는 여행, 음식, 아티스트의 권리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으며, 쿠시니르스키 거버(Kushnirsky Gerber PLLC)의 저작권 침해 사건에서 아티스트 연락 담당자로 활동하고 있다.

아트 하이딩 인 파리: 빛의 도시에 대한 일러스트 가이드(2022), 아트 하이딩 인 뉴욕: 도시의 비밀 걸작에 대한 일러스트 가이드(2020), 로건 힉스: 여전히 뉴욕(2022), 스프레이 페인트의 예술; 그래피티 거장들의 영감과 기법(2017), 골판지 예술: 창의성, 협업, 스토리텔링, 재사용을 위한 아이디어(2015)를 저술했다.

 

마리아 크라신스키(Maria Krasinski)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디자이너, 아코디언 연주자 지망생. 시카고, 파리, 트빌리시, 워싱턴 DC에서 공공 외교, 미디어 리터러시, 예술 교육 분야에서 일해왔다.

 

옮긴이 문준영

연세대학교에서 서양사와 철학을 전공한 뒤 영국 런던 대학교에서 이탈리아 근현대사와 파시즘의 역사교과서 연구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대전예술고등학교에서 이탈리아 문화와 역사, 유럽 문화예술 전반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파시즘 시대를 중심으로 19~20세기 이탈리아 문화계와 지성계의 역사관 및 역사해석을 주로 연구한다. 이탈리아 작가 쿠르치오 말라파르테의 쿠데타의 기술에 해제와 감수를 맡았고, 진보주의 교육운동사를 함께 우리말로 옮겼다.  






ⓒ 아트앤컬쳐 - 문화예술신문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99 건

이건행 시인, 신작 시집 '상사화 지기 전에' 출간…삶에 대한 연민과 뭉근한 슬픔 담

'상사화'처럼 피어나는 감정, 삶에 대한 성찰

인문학 책 비평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이건행 시인이 새로운 시집 '상사화 지기 전에'를 출간하며 독자들과 만난다. 이번 시집은 삶에 대한 깊은 성찰과 따뜻한 시선을 담아내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상사화 지기 전에' 표지시집에 수록된 '사랑의 무게'…

아트앤컬처

‘공연예술 프로덕션 강의 The Essentials of Performing Arts Production’ …

좋은땅 출판사가 공연예술의 복잡한 구조와 과정에 대해 구체적이고 생생한 현장 경험을 담아 체계적으로 정리한 ‘공연예술 프로덕션 강의(The Essentials of Performing Arts Production)’를 펴냈다. 이 책은 출간 직후 알라딘 예술경영/공연기…

아트앤컬처

예스24, 미리 보는 2024 노벨문학상 기획전 진행

유력 후보 예상 댓글 이벤트부터 특별 굿즈·그래제본소 펀딩까지 다양한 콘텐츠 마련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기획전을 실시한다.  미리 보는 2024 노벨문학상 기획전 진행(이미지=예스24)예스24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유력 후보를 미리 예상해 보거나 역대 수상자들을 돌아보는 코너, 수상작…

박민수

디자인과 지식재산권의 역사를 탐구하다…“미래를 바꾼 디자인 전쟁” 발간

손동주, 신윤선, 이정목 디자이너가 공동 집필한 “미래를 바꾼 디자인 전쟁: 디자인 분쟁사례를 통해 배우는 지식재산권의 역사와 미래”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디자인의 아름다움과 혁신 뒤에 숨겨진 치열한 지식재산권 전쟁의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주며, 디자인과 지식재산권의 …

아트앤컬처

알라딘, 2024년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

상반기 베스트셀러부터 독자 투표로 선정된 이달의 책까지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2024년 상반기 국내 도서 판매량을 종합한 결과,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패트릭 브링리, 웅진지식하우스)가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표지​나는 메트…

박민수

미래엔 북폴리오, 670만 독자가 열광한 판타지 대작 ‘포스 윙’ 출간

교과서 발행 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의 성인 단행본 출판 브랜드 북폴리오가 전 세계에 ‘은빛 팬덤’ 열풍을 몰고 온 판타지 대작 ‘포스 윙’ 한국어판을 오는 24일 출간한다. 미래엔 북폴리오가 오는 24일 670만 독자가 열광한 판타지 대작 ‘포스 윙’ 한국어판…

박민수

‘클래식 톡톡’ 출간… 비올라로라 정민경의 쉽고 재미있는 클래식 입문서

가볍게 두드려 보는 클래식 음악, 비올리스트이자 클래식 강연자의 생각보다 가까이 있는 클래식 이야기

클래식스가 비올라로라 정민경의 쉽고 재미있는 클래식 입문서 ‘클래식 톡톡(Talk Talk)’을 출간했다. ‘클래식 톡톡(talk-talk)’ 표지 비올라로라 정민경은 문화예술콘텐츠 기업 클래식스의 대표로, 뮤지션, 기획자, 방송인, 강사, 컨설턴트,…

박민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민주인권그림책’ 시리즈 발간

국내외 13명의 그림책 작가 공동 작업으로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다채로운 시선을 그리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민주인권그림책’ 시리즈를 출간했다고 4일 밝혔다.민주인권그림책  ‘민주인권그림책’은 사업회가 기획하고 사계절출판사가 발간하는 논픽션 그림책 시리즈(전 8권)로, 2022년부터 사업회에서 진행해 온 기념관 개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아트앤컬처

좋은땅출판사 ‘인생, 연기처럼’ 출간

뮤지컬을 통해 삶의 의미를 탐구하다

뮤지컬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뮤지컬을 통해 작은 꿈이 큰 행복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담은 에세이 ‘인생, 연기처럼’이 출간됐다. 이 책은 저자가 뮤지컬을 통해 경험한 변화와 성장을 바탕으로 삶의 가치를 탐구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영감을 제공한다.&n…

박민수

비즈니스북스 ‘어떻게 팔지 막막할 때 읽는 카피 책’ 출간

기획자, 마케터, 광고인, 셀러라면 꼭 알아야 할 팔리는 글 작성법

비즈니스북스가 뒤돌아선 고객의 지갑도 당장 열게 하는 강력한 카피의 마법을 담은 ‘어떻게 팔지 막막할 때 읽는 카피 책’을 출간했다. 비즈니스북스 ‘어떻게 팔지 막막할 때 읽는 카피 책’ 표지 ​‘침대는 과학입니다’, ‘일요일은 0000 요리사…’처럼…

박민수

트래블라이크 ‘팔로우 스페인·포르투갈 최신 개정판’ 출간

트래블라이크가 유럽 여행 1순위 스페인·포르투갈의 ‘진짜’ 최신 정보를 선별해 담은 ‘팔로우 스페인·포르투갈 최신 개정판’을 출간했다. 트래블라이크 ‘팔로우 스페인·포르투갈 최신 개정판’ 표지 다양한 문화가 융합해 독자적인 색을 쌓아 올린 정열의 나라…

박민수

한국장애예술인협회 ‘E美지’ 32호 발간… 장애예술인의 소망을 담는 곳 강조

한국장애예술인협회(대표 방귀희)는 장애인예술 전문지 ‘E美지’ 32호를 발간했다. 이번 ‘E美지’는 초대석에 ‘문화 배리어프리 실천하는 국립극장 박인건 극장장’을 인터뷰했다. 특집에서는 장애예술인 창작지원금제도 시행 방안 연구를 위한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자세…

박민수

AI 웹소설 표지 이미지 생성 서비스 출시

버블탭이 5월 29일 AI를 활용한 웹소설 표지 이미지 생성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웹소설 표지에 대한 작가의 니즈를 포착해 개발했다. 모던, 모노, 수채화, 레트로 등 다양한 화풍의 일러스트를 쉽고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서비스 이용은 무료로, 버…

박민수

트래블라이크 ‘팔로우 동유럽’ 출간

발길 닿는 곳마다 반짝반짝 빛나는 동유럽의 보물 같은 여행지를 한 권에

트래블라이크가 ‘팔로우 스페인·포르투갈’, ‘팔로우 다낭·호이안·후에’, ‘팔로우 호주’, ‘팔로우 나트랑·달랏·무이네’에 이어 다섯 번째 해외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팔로우 동유럽’을 출간했다. 신간 ‘팔로우 동유럽’ 표지 이번 신간은 전 세계 여행자…

박민수

오페라 지휘자 박지운의 음악에세이 ‘박지운의 오페라와 인생’ 출간

오페라 음악과 생생한 무대 현장, 그리고 역사적 배경까지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박지운의 저서 ‘오페라와 인생’(도서출판SUN)이 출간됐다. ‘박지운의 오페라와 인생’ 표지, 256p, 2만원 이 책은 저자가 15년에 걸쳐 쓴 글을 모은 것으로, 오페라와 관련된 자신의 경험과 지식, 감정들을 담아 오페라에 대한…

박민수
게시판 전체검색
다크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