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2024년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
상반기 베스트셀러부터 독자 투표로 선정된 이달의 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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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2024년 상반기 국내 도서 판매량을 종합한 결과,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패트릭 브링리, 웅진지식하우스)가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표지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는 친형의 죽음 이후 뉴욕의 미술관에서 경비원으로 10년간 근무하게 된 저자 패트릭 브링리의 자전적 에세이다. 7만 평의 공간, 300만 점의 작품, 연 700만 명의 관람객들 사이에서 발견한 브링리의 다시 일어설 용기에 대해서 유려한 문장으로 저술했다. 이 책은 저자의 첫 번째 저서로 아마존 40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파이낸셜타임스, 가디언 등 유수 언론의 압도적 찬사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2023년 11월 출간 이후 평론가 이동진의 ‘2023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더욱 인기를 끌었고, 5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해당 도서의 주 독자층은 40~50대로 전체 구매자의 60%를 차지했다.
알라딘 에세이 담당 도란 MD는 “상실의 아픔 속에서도 다시금 살아갈 희망을 찾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독자들의 보편적인 감정과 맞닿은 측면이 있었다”며 “동시에 예술적이고 지적인 세계에 대한 동경을 담은 이 책에서 지루한 일상을 타파하는 새로운 자극을 찾을 수 있었기 때문에 많은 독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반기 판매량 2위는 ‘이처럼 사소한 것들’(클레어 키건, 다산책방)이 차지했다. 타임스로부터 ‘한 세대에 한 명씩만 나오는 작가’라는 평을 들은 바 있는 아일랜드 출신의 작가가 11년 만에 내놓은 114쪽의 짧은 소설로, 한 인간의 도덕적 동요와 내적 갈등, 실존적 고민을 농도 짙게 담아냈다. 주 독자층은 40~50대로, 여성 구매자가 전체의 77%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해당 저서 외 영화 ‘말없는 소녀’의 원작 도서이기도 한 ‘맡겨진 소녀’(클레어 키건, 다산책방) 또한 베스트셀러 9위에 안착하며 올 하반기에 출간될 신작의 인기를 예고했다.
3위는 2023년 3월에 출간돼 꾸준한 인기를 지속하고 있는 ‘세이노의 가르침’(세이노, 데이원)이다. 2023 ‘알라딘 독자 선정 올해의 책’에 오르기도 한 해당 도서는 2023년 상반기 1위는 물론 전체 베스트셀러 1위, 2024 상반기 판매량 3위를 유지한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다. ‘당신이 믿고 있는 것들에 No!를 외치고 제대로 살아가라’는 뜻을 담은 필명 ‘세이노(Say No)’처럼, 2023년 기준 순자산 1000억원대의 자산을 달성한 저자가 지난 20여 년간 쌓아온 부와 성공에 대한 지혜를 아낌없이 들려주고 있다. 주 독자층은 30~40대로,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한편 베스트셀러 4위에는 상반기 휘몰아친 쇼펜하우어 열풍을 보여주듯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강용수, 유노북스)가 위치했다. 쇼펜하우어는 40대를 ‘인생의 분기점’이라고 말한 적 있는 철학가다. 여러 위기들 가운데 ‘마음의 위기를 다스리는 철학 수업’에 대한 간절함을 말해주듯 40대가 전체 독자층의 50%를 차지했다.
이 밖에 알라딘 독자들이 투표로 직접 선정한 ‘이달의 책’ 투표 결과에서는 ‘전지적 푸바오 시점’(송영관, 위즈덤하우스), ‘푸바오, 언제나 사랑해’(강철원, 시공주니어), ‘나는 행복한 푸바오 할부지입니다’(강철원, 시공사) 등 푸바오 관련 도서들이 1월 2위, 2월과 3월 모두 1위로 선정되며 1분기 내내 크게 사랑받았다. 쇼펜하우어에 필적하는 니체의 저서 또한 순위에 올랐고, 손웅정, 김성근 등 대표 스포츠인의 에세이 또한 높은 판매량을 차지했다.
한편 알라딘은 상반기 총결산 기획전으로 사은품 증정 및 댓글 이벤트를 준비했다. 상반기 베스트셀러 및 이달의 책 1위 도서 1권 이상 포함해 국내 도서 2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들은 어린 왕자 팝업 카드를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고, 상반기 읽었던 최고의 책을 댓글로 남긴 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적립금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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